사랑방미디어

신년맞이, 번잡한 인파를 피할 '전남 일몰·일출' 명소 소개

입력 2023.12.22. 16:09 수정 2023.12.26. 16:16 댓글 1개


2023년 계묘년을 어느덧 5일만 남겨두고 있다. 

23년의 신년 행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와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으로 중단하거나 축소했었다. 이번엔 해돋이·해넘이 행사를 4년 만에 정상 진행하기로 하면서 연말연시 전국 곳곳에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이런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한적하게 즐길 ‘한국관광공사가 선정’ 전남에 인적이 드문 일출·일몰 명소를 소개한다.


● 해넘이

여자만은 바다 가운데 여자도라는 섬이 있어서 여자만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바다로 드넓은 갯벌과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을 자랑한다.

'여자만 해넘이 전망대'는 여수에서 고흥으로 건너는 첫 번째 다리인 조발대교와 상산(낭도산)과 어우러진 바다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이곳의 해넘이는 바닷속으로 태양이 가라앉는 보통의 해넘이와는 다르다. 태양이 바다로 사라지는 풍경이 아닌 팔영산을 비롯한 고흥반도의 크고 작은 산 사이로 사라진다.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에 위치한 '여자만 해넘이 전망대'는 여수시청 기준 30분을 이동하면 된다.  화영조발대교 초입 주차장을 넘어 언덕 위로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완도항에서 서쪽으로 4km쯤 떨어진 완도읍 정도리에 있는 길이 800m, 폭 200m의 갯돌해변이다. 구계등의 뜻을 풀면 9개의 계단을 이룬 비탈이라는 뜻이다.

구계등 해변은 파도에 씻겨 매끄럽게 다듬어진 크고 작은 몽돌들이 아홉 계단을 이루고 있으며, 1972년 7월 명승 제3호로 지정될 만큼 경관이 매우 빼어난 곳이다.

해변 뒤편에는 상록수와 단풍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어있다. 그리고 동서로 시야가 훤히 트인 이 해변에서는 다채로운 빛깔로 물든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완도읍 정도리에 위치한 구계등 해변은 완도군청에서 자동차로 약 5분 거리이며, 완도대교에서 바로 우회전하여 국도 77호선을 이용 시 약 15분이면 찾아갈 수 있다.

● 해돋이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 있는 산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최고봉으로 높이 639m의 주봉은 독실봉이다. 흑산도의 주봉 깃대봉(378m)보다 261m 더 높고, 삼척-옥천-목포로 이어지는 옥천지향 사대의 모산 유달산(228m)보다 세배 가까이 높다. 가거도는 독실산을 중심으로 섬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거 1경인 독실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습은 그야말로 그림 같은 풍경이다. 맑은 날은 제주도까지 보이지만 조류 탓으로 쾌청일수가 연 70일로 안개가 끼는 날이 많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다양하지만 3구로 이어지는 독실산 삼거리에서 곧장 올라가기가 쉽고 빠르다. 이때 정상 부근까지 차량 이동도 가능하다. 


여수시 남면 '안도'의 동쪽 마을인 동고지 마을은 안쪽으로 이어진 둥근 해안선과 더불어 잔잔한 물결이 고요한 마을이다. 450년 역사의 동고지마을은 현재 11가구 15명이 살고 있는 아담한 어촌마을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원의 동·식물과 돌담길, 해안 등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나,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낙도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곳은 수평선이 보이는 탁 트인 곳에서 시야에 방해 없이 일출을 바라 볼 수 있다. 또한 해돋이가 끝나면 소원수리터에 가는 이색적인 풍습도 있다.

추가로 동고지마을은 방풍체험, 휴식, 비렁길 걷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어 체험이 가능하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상당히 좁기에 보통 섬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걸어가면 동고지마을을 만날 수 있다.

박현 기자 pls2140@srb.co.kr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1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