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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7.6m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 확인

입력 2023.11.30. 10:59 댓글 0개
[서울=뉴시스] 14호분 수혈식석곽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경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에서 삼국시대 대형 석곽묘가 1989년 이후 또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인화)는 "최근 발굴 조사에서 길이 7.6mx폭 1.25m의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1989년 확인된 두락리 1호(현 17호, 길이 8.6m× 폭 1.3m) 이후로는 가장 큰 대형급"이라며 "수혈식 석곽묘는 시신을 위에서 아래로 안치하기 위해 옆으로 트인 창이나 입구 없이 돌로 네 벽을 짠 무덤"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에서는 기대(그릇 받침대), 유개장경호(뚜껑있는 긴목항아리), 등 대가야계 토기류와 철모(철창), 철부(철도끼) 등 철기류도 출토됐다.

[서울=뉴시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 유구배치도 (사진= 문화재청 제공) 2023.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40기의 봉토분이 밀집한 5~6세기 가야고분군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애초에 근대 경작과 수목 등 훼손이 심했다. 민묘와 도굴 등으로 유실이 많아 무덤의 주인도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14호분 주변 조사에서는 삼국시대 토광묘 1기, 석곽묘 1기, 수혈 8기, 조선시대 토광묘 2기가 같이 발굴됐다. 연구소는 "일대의 삼국~조선시대 문화양상을 볼 수 있는 사례"라며 "조선시대에는 봉분 모양이 산처럼 보이니 무덤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토광묘를 묻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서울=뉴시스] 유개장경호와 기대 (사진= 문화재청 제공) 2023.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삼국시대 토광묘는 땅을 판 후 석재 뚜껑을 덮은 구조인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연구소는 2020년 9월부터 복원정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학술연구와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시작해 내달 종료될 예정이다. 발굴조사 진행과정과 방법, 결과는 오는 12월7일 오후 2시와 3시 총 2회에 걸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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