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그림과 음악으로 즐기는 늦가을 감성

입력 2023.11.22. 14:55 수정 2023.11.22. 15:37 댓글 0개
황순칠 단풍전 음악회 23일 송하동
운주사 천불천탑 배경 가을풍경 '눈길'
피아노·전자바이올린 연주 어우러져
제19회 고담 황순칠 단풍전 음악회가 23일 남구 송하동의 황순칠 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은 음악회가 열리는 황순칠 갤러리 모습.

찬 바람이 불며 가을이 떠나가는 이 때, 운주사를 배경으로 한 단풍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진 음악전이 펼쳐져 마지막 가을 감성을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 19회 고담 황순칠 단풍전 음악회가 23일 오후 5시 30분 남구 송하동에 위치한 황순칠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단풍전 음악회는 지난 봄부터 시작한 '사계전' 음악회의 가을 무대로 '천불천탑' 그림과 음악이 함께 하는 자리다.

작가와 작가의 딸이 선사하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화순 운주사의 무르익은 가을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곳서 만날 수 있는 30여점의 작품 중 '항아리 탑 가을'은 그의 천불천탑 연작의 시초라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의미를 더한다. '구층탑 가을' '칠층탑 가을' 등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작품이다.

특히 '감실불 가을'은 천불천탑의 배꼽이라 할 수 있는 감실에 자리한 석조불감을 그린 것으로 석조불감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작품과 함께 즐기는 음악은 그의 딸이자 대학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대학원 석사 과정 중인 상희씨가 더한다. 쇼팽 피아노 소나타 제2번 Op.35를 들려주며 황 작가 또한 피아노 즉흥곡을 연주한다.

강명진 전자바이올리니스트도 '세월이 가면' '아리랑' '마법의 성'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 등을 연주하는 등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황순칠 작가는 "가을 그림의 어려운 점은 비바람이 한 번 몰아치면 곱던 단풍잎이 우수수 떨어져 뼈만 남은 나무가 쓸쓸해지는 것이다"며 "작업을 더 할 수 없어 다음해를 기다려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단풍전 음악회에서 멀어져가는 가을의 마지막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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