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이대호가 아내를 향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가장 고맙고 미안한 존재로 누가 떠오르냐"는 물음에 "저희 할머니다. 아버지가 3세 때 돌아가셔서 할머니가 노점상 하시며 사랑으로 키워주셨다"고 밝혔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고 어머니는 다섯 살 때 재가하셨다. 할머니가 밤새도록 일해서 장비를 준비해주시고 그것 조차 여의치 않으면 예물로 받은 쌍가락지를 전당포에 맡기곤 하셨다. 새벽 2시에 일어나 장사 준비를 하시고 7시부터 일을 하셨다"고 돌아봤다.
"제가 야구하면서 힘들 때 했던 생각이 저 키울 때 할머니가 고생하신 거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였다. 할머니를 호강시켜 드리는 게 꿈이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 꿈이 사라졌으니까"라며 계약금 받고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또 이대호는 "요즘 행복하다고 느끼는 게 (자녀들인) '예서, 예승이를 보고 있으면 얘들은 행복하겠다. 엄마 아빠가 있으니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아빠라고 하면 행복하다. 저는 아빠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아빠라는 말을 들으면 울컥한다"라며 "아내가 새벽에도 항상 엘리베이터에서 마중 나와준다. 그런게 '내가 정말 행복하다' 싶다. 지금 그렇게 힘들게 야구를 해왔지만 와이프나 애들 보면서 사랑 받는게 느껴진다"고 했다. 특히 "할머니가 하늘에서 아내를 보내주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성인이 된 이대호에게 방공호는 아내라고 짚었다. 이대호는 "진짜 그런 것 같다. 일을 많이 하다가 집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우면 따뜻한 느낌이 든다. 그런 게 느껴다. 따뜻한 공기도 느낄 수 있고. 그런 게 사랑인 것 같다. 와이프가 아무것도 안 하는데 사랑받는다는 느낌"이라며 아내를 향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이대호는 "저는 아내가 없었다면 이 정도 안됐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정형돈은 "계약금은 얼마나 줬냐"고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고, 이대호는 "와이프에게 다 줬다. 지금도 아내한테 용돈 받아 쓴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듣던 정형돈은 당황스러워 했고 박나래는 정형돈에게 "아내가 이 방송을 안 봤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형돈은 "그렇다. 이번 주 휴방이라고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 이야기 할 때와 아내 이야기 할 때 엄청 웃는다. 생각만해도 좋은 것 같다"며 "이대호 선수의 진정한 홈런은 야구장이 아닌 가족의 품이 아닌가 싶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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