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청년들이 제시하는 광주미술의 미래

입력 2023.11.19. 16:09 수정 2023.11.21. 14:30 댓글 0개
하정웅미술관 '하이퍼이미지 시대의 미술' 내년 2월 11일까지
공모 통해 10명 지역 청년 선정
전통 계승부터 새로운 양상까지
다양한 장르와 경향 선봬 '눈길'
남석우 작 '낙관과 낙담 사이', 193.9x130.3cm, 캔버스에 유채

광주 청년들의 작품을 통해 광주 미술의 현재 모습,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등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광주청년작가전 '하이퍼이미지 시대의 미술'이 지난 18일 열려 내년 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시립미술관이 청년 작가를 육성하기 위해 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자리로 예향 광주의 청년 작가 미술을 통해 한국미술계에 있어 광주 미술의 성장과 현재 모습,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김수진, 남석우, 노은영, 박기태, 박아론, 위주리, 이세현, 이진상, 정덕용, 조유나 등 10명이다. 시립미술관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한 공모를 통해 10명의 작가를 선정했으며 다양한 장르와 경향을 선보인다.

출품된 작품은 후기구조주의에 근간을 둔 포스트모더니즘미술과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이 주를 이훈다.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은 상대성을 주장하고 다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미술에 있어서는 기존의 보편적인 추상미술 양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된다.

박아론 작 'A glass bottle on pyramid', 가변설치

이번 전시에 선정된 작가들은 포스트모더니즘미술과 새롭게 전개되는 가상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을 창작, 이러한 작가의 작품들을 '하이퍼이미지, 텍스트' '개념주의 전통' '타자의 미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눠 전시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작가들의 작업에는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시각, 세상에 대한 생각과 철학 등 현대 청년작가들의 다양한 생각이 담겨있으며 이를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나타냈다.

'하이퍼 이미지, 텍스트'는 뉴미디어시대의 이미지와 텍스트, 즉 이야기가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21세기 동시대 문화는 미디어 사회, 후기산업 사회, 정보화 사회로 작가들은 전에 볼 수 없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작품을 창작한다. 뉴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광주청년 작가들은 가상이미지를 주목한다. 남석우, 이진상, 조유나 작가는 우리 삶에서 경험하는 가상이미지를 활용해 의미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제공해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작품을 펼친다.

이세현 작 'Boundary_알뜨르비행장', 150cm X 250cm,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개념주의 전통'은 미술에 있어 개념주의 전통을 따르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모더니즘이 절대적 진리가 있다고 믿었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상대성을 주장하고 다원적이다. 광주 청년작가는 다양한 생각과 철학 등 개념주의 전통을 따르면서 시각적 요소를 중요시한다. 개념주의 전통을 계승한 김수진, 노은영, 박기태, 박아론, 위주리 작가는 개념과 시각을 동시에 추구하는 뉴미디어 세대의 감각을 만족한 작품을 선사한다.

'타자의 미술'은 여성, 피지배자, 제3세계 등 중심이 아닌 주변부의 미술로 꾸려진다. 환경, 인권, 여성, 인종 문제 등 예술가들은 타자를 생각하고 이를 작품에 표현했다. 이세현, 정덕용은 정보 미디어 사회에서 이미지를 활용해 회화, 사진, 설치,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시각 작품을 만들고 시대에 대한 이야기, 철학, 삶 등을 표현한다.

김준기 시립미술관 관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광주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광주에는 현대미술을 수용해 독자적 작품 세계를 형성한 많은 청년 작가들이 있으며 다양한 미술 장르에서 예향 남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한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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