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빼어난 풍광·온화한 기후··· 사시사철 사람 넘쳐난다

입력 2023.11.12. 10:39 수정 2023.11.14. 19:02 댓글 0개
■남해안, 대한민국 관광수도로
②지중해의 진주 프랑스 '니스'
프랑스 니스 해변가의 철제 의자에서 휴식 중인 관광객들.

■남해안, 대한민국 관광수도로 ②지중해의 진주 프랑스 '니스'

남해안은 다도해와 한려해상공원이 있는 등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잠재력과 함께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남도와 경남도·부산시는 세계적 관광지인 지중해를 모델 삼아 남해안을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지중해는 빼어난 해안선과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 빛나는 태양으로 인근 도시들은 오래 전부터 관광산업이 발달해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특히 니스는 인근 관광지나 산업도시와 연계해 사시사철 관광·휴양객이 끊이지 않는 시너지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 지중해 관광·휴양 도시 니스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 있는 세계 최고의 관광·휴양지 중 하나인 니스는 각종 문화시설이 집결해 있는 '예술의 도시'로, 프랑스 상류층 휴양지로 유명하다. 인구는 35만명이며 프랑스 제2의 공항인 니스공항이 있다. 니스공항은 전 세계 33개국. 95개 지역에 45개 항공사가 취항하는 등 항공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도로는 리용-파리-암스테르담-제네바-로마 등과 통하는 48개 고속도로와 연결된 교통의 요지이다.

니스는 또 파리 샤를 드골·오를리 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이면 연결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버스로 20분 소요된다. 연간 1천500만명 이상의 관광·휴양객이 몰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기후 때문에 유럽 각국은 물론 세계 모든 국가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니스의 가장 눈에 띄는 관광 명소는 해안을 따라 동서로 길게 뻗은 프롬나드 데 장글레와 세계적 거창들의 미술관 및 박물관. '천사의 만'을 따라 활등처럼 굽은 프롬나드 데 장글레는 '영국인의 산책로'라고 불리며 장장 3.5㎞에 이른다.

프롬나드 데장글레라는 단어는 '영국인의 산책로'라는 뜻으로, 18세기 후반 영국 귀족들이 이곳에서 겨울을 보낸 데서 유래한 것이다.

도로 곳곳의 가로수와 해변의 백사장이 남국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프랑스 니스의 해안은 '천사의 만'을 따라 활등처럼 굽은 프롬나드 데 장글레는 '영국인의 산책로'라고 불리며 장장 3.5㎞에 이른다.

니스는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가 오랫동안 살았던 곳이며 마티스 작품을 모은 '마티스 미술관'이 있다. 마르크 샤갈을 소개하는 '마르크 샤갈 국립미술관'도 있다. 해변에는 오페라하우스도 있다.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도 니스를 즐겨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은 또 세계적인 가수인 엘튼 존, 티나 터너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니스는 1년 내내 활기 가득 찬 축제의 도시다.

그중에서도 니스 카니발은 매년 2월에 열리는 유명한 축제다. 화려한 복장과 거리공연, 대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여름에는 니스 재즈페스티벌, 소노트론 소리축제는 전자음악과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한 음악축제다. 이밖에 클래식 음악과 세계 음악을 중심으로 한 어쿠스티카 축제, 매주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전시들로 구성된 축제인 부르사 페스티벌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니스는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 선정됐다. 2008년부터 노력해 온 결과다.

영국인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 니스의 베버리힐즈라고 불리는 몽 보롱(Le Mont Boron), 250년 동안 관광 활동으로 마을을 형성한 형형색색의 빌라와 호텔, 리비에라의 겨울 리조트 타운 등이 등재됐다.

니스 관광청 관계자는 "세계의 부호나 가수·운동선수 등 신흥 간부들이 니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최고의 휴양지라는 사실외에 건물은 비싸지만 양도소득세만 있고 보유세가 없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 니스의 상징이 된 조형물이 해변은 물론 도시 곳곳에 설치돼 있다.

◆관광객 친화적인 대중교통

니스가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각광받은데는 교통요충지인 것도 크게 작용했다. 니스는 프랑스의 주요 교통 허브 중 한 곳이다.

니스 코트다쥐르 국제공항은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복잡한 국제공항이다. 유럽 각지와 세계 각국으로 가기 위해 남프랑스 사람들은 니스 공항을 이용한다. 니스는 영화제로 유명한 칸과 도시 국가인 모나코를 비롯해 도시 간 이동 거리가 30분 남짓하고, 철도를 활용한 접근성도 뛰어나다. 기차를 이용했을 때 니스에서 칸까지 30분, 니스에서 모나코는 10분 걸린다.

기차역에서 버스, 관광지 등으로의 이동도 쉽다. 주로 관광객들은 니스에서 머물며 당일치기로 인근 도시를 방문한다. 니스에서 칸, 모나코 등으로 여행하는 관광객이 하루 탑승객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프랑스 니스 해변에는 많은 고급 호텔들이 있다.

니스 중앙역 이용객은 연간 약 840만명이다. 파리에서 니스로 올때는 TGV(떼제베)를 보통 이용하고, 니스에서 근교도시로 이동할 때에는 TER(떼르)를 이용한다. 프랑스는 물론 이탈리아와의 접근성이 좋아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3호선까지 있는 니스 트램은 2007년부터 운영돼 오며, 니스 공항에서 니스 중심가와 관광지 곳곳까지 여러 지역을 오가고 있다.

턱없는 트램은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교통약자는 물론 특히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주요한 교통수단이다.

무엇보다 새벽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행하고 있는 데다, 차량 운행 빈도수가 높아 대기시간이 적어 관광객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니스는 늘어나는 관광객에 대응해 새로운 버스 노선 신설 등으로 편리성을 확대했다. 공항과 니스 주변도시 사이에 빠른 연결을 제공하는 익스프레스 라인을 구축해 대중교통의 시장 점유율이 30% 증가했다.

프랑스 니스의 니스중앙역은 주변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췄다.

◆10분이면 가는 다른 나라, 모나코

병역과 세금이 없는 휴양도시국가로 유명한 모나코. 프랑스와 국경도 따로 없고 프랑스어가 통용된다. 니스에서 버스로 20분, 기차로 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여권을 확인하거나 검문하는 경찰이나 군인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높은 산을 깎아 만든 높은 건물과 시내를 꽉 채운 고급 리조트가 눈길을 압도했다. 도시 국가인 모나코는 나라 전체가 관광지화돼 있다. 모나코는 국가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모두 관광과 카지노 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어서 국민들에게 부담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구시가 왕궁과 역사박물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양박물관이 눈길을 끌고 세계적인 카지노인 그랑 카지노와 몬테 카를로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니스 관광청 관계자는 "해마다 5월이면 열리는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도 모나코만의 관광거리라고 한다.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리는 5월이면 해안도로변 고급 빌라와 아파트들은 대개 하루 200유로에 임대된다고 한다. 매끼 식사는 샌드위치 수준인데도 방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밝혔다.

왕궁 앞 광장에서 매일 정오 5분 전에 소규모의 왕궁 위병교대식이 열린다. 10월 28일 오전 11시55분에도 어김없이 위병교대식이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랑 카지노는 신시가인 몬테 카를로에 있는 모나코 국영 카지노로.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모두 국가의 재정이 된다.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설계했던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한 건물로 고급 사교장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온다.

글·사진=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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