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장애인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인생음악극 ´엄마의 인생´

입력 2023.11.09. 10:30 수정 2023.11.09. 10:48 댓글 0개
11일 빛고을시민문화회관 대공연장

(사)통섭(우리오케스트라)의 '엄마의 인생' 공연이 오는 11일 오후 4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광주형장애인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21년에 창단한 우리오케스트라는 김수연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9명의 강사진, 광주 거주 장애인 25명이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로, 광주 내 장애인 음악 단체 중 가장 많은 수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장애와 연령대의 음악을 사랑하는 단원들이 공연을 위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중 본인이 원하는 악기를 골라 매주 토요일마다 장애예술인창작센터 보둠에서 연습했다.

대부분 같은 장애와 같은 연령대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한 연주팀을 이루는 것에 비해 우리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장애와 연령대가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다.

"우린 살아가는 방법이 다를 뿐, 할 수 있는 능력은 같다"라는 모토로 장애와 악기 숙련도에 따라 단원별 맞춤형 악보로 열심히 연습했고, 다양한 장애, 연령대가 함께 하기에 서로가 서로의 장애를 이해하고 훨씬 넓어지는 기회가 됐다.

엄마의 인생은 음악감독 김수연의 외할머니 인생을 음악극으로 기획한 것이다.

1920년대에 태어난 한 엄마의 인생 이야기를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풀어냈다. 자연스럽게 한국의 100년 역사를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흐름과 함께 '목포의 눈물', '쉰들러 리스트', '엄마가 딸에게' 등 시대와 의미를 담은 곡들과 여러 시대별 영상, 의미를 담은 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융·복합형 공연이다.

지난 2018년 독주회에서 큰 호평을 받아 2019년부터 전문 연주자들의 앙상블로 진행하다 올해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확대됐다.

김수현 음악감독은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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