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산 풍경에 입체감 더하다

입력 2023.11.06. 11:34 수정 2023.11.06. 14:55 댓글 0개
백현호 개인전 '꿈을 찾아서' 6~16일
호분 쌓고 쌓아 양각으로 능선 표현
백현호 작 '꿈을 찾아서' 60×73㎝, 장지에 먹+분채

산의 웅장함과 장엄함을 입체감으로 표현해낸 색다른 풍경화가 펼쳐지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백현호 개인전 '꿈을 찾아서'가 6일부터 16일까지 북구 자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그의 19번째 개인전이다. 20여년 전통산수에 천착하다 다시 채색의 산에 집중해 온 그는 이번에는 또 다른 산 그림을 선보인다. 단순화된 조형언어는 그대로지만 조개껍데기 등을 빻아 만든 하얀 안료인 호분을 한 겹 두 겹 쌓아올려 입체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산 능선을 양각으로 두텁게 입혔다. 스무번에 거쳐 쌓아올린 능선은 마치 돌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백 작가는 "오랜 시간 산을 다녀 안 가본 산이 없을 정도"라며 "월출산을 중심으로 남도에 있는 산을 많이 다녔는데 이들 산은 맥이 확실히 드러나 그림의 틀을 잡고 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붓질을 더하고 더하며 고운 색이 둔탁해질 정도로 작업하고 있다"며 "이번 작업에서 더하기의 끝까지 갔으니 다음에는 덜어내는 작업을 선보일 것이다. 다음 전시는 작업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이어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화정동에 있는 갤러리 빛고음에서 스무번째 전시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백현호는 전남대 미술학과를 거쳐 대구대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마쳤다. 19회의 개인전을 열고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400회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에서 2회의 특선과 7회의 입선을 했으며 대한민국한국화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북구 자미갤러리 명예관장으로 있으며 활발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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