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선선한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 선율

입력 2023.10.10. 16:48 수정 2023.10.11. 11:53 댓글 0개
13일 광주시향 'GSO 실내악 시리즈Ⅴ'
시향 단원들, 멘델스존·슈만 곡 연주
26일 광주시향 정기연주회 '바비 야르'
피아니스트 박재홍, 베이스 김대영 협연
라흐마니노프·쇼스타코비치 곡 연주
광주시립교향악단

선선한 가을에 어울리는 바이올린과 파아노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연주회가 잇따라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GSO 실내악 시리즈Ⅴ'를 선보인다.

올해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실내악 시리즈에선 멘델스존과 슈만의 실내악 작품을 즐길 수 있다.

광주시향 제1바이올린 석수연, 박혜진, 비올라 조수영, 첼로 석민정이 출연한다.

연주회 첫 곡인 멘델스존의 '현악 사중주 2번 A단조'는 멘델스존의 서정가곡 'Frage 물음' 악상을 인용한 작품으로, 멘델스존 작품 가운데 가장 열정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이어 연주되는 곡은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 E-flat장조'로, 이른바 '슈만의 실내악의 해'로 불리는 1842년 작곡됐으며 피아노와 현악사중주가 함께하는 '피아노 오중주' 형식으로 연주되는 최초 작품이다. 이 곡은 슈만의 실내악 작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곡이라 할 수 있으며, 내용과 형식이 가장 이상적으로 화해를 이루고 있는 고전적인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김성재가 참여해 광주시향 현악사중주와의 섬세한 앙상블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광주시향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377회 정기연주회 '바비 야르(Babi Yar)'를 개최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

광주시향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박재홍, 베이스 김대영 등이 협연자로 나선다.

1부에선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2부에선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3번 '바비 야르'를 연주한다. 국내 초연이다.

연주회 포문을 여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피아니스트 박재홍과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이 곡은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중 24번 주제를 바탕으로 쓴 협주곡으로, 극적이고 현란한 라흐마니노프의 비르투오소 피아니즘의 진수와 풍부한 오케스트라가 정교하게 어울리는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피아니스트 박재홍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2021년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4개의 특별상과 함께 우승해 가장 주목받는 젊은 음악가이자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쌓고 있다. 일찌감치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와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연주를 선보이고, 젊은 거장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2부에선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3번 '바비 야르' 연주를 위해 베이스 김대영과 노이오페라코러스가 무대에 오른다.

이 곡에 달린 부제 '바비 야르(Babi Yar)'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의 절벽을 뜻하는데, 2차 세계대전이 한참이던 1941년 독일군이 유대인 7만여 명을 이곳으로 몰아넣고 집단 학살을 저지른 비극적인 곳이다.

당시 반스탈린적이고 소련의 반유대주의 정책에 신랄한 비판을 담은 시를 발표해 인기를 얻고 있던 시인 예프게니 예프투센코의 용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쇼스타코비치는 자신의 교향곡 13번을 예프투센코의 시에 바탕을 둔 베이스와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완성해 소련이라는 거대한 국가조직과 외로운 대결을 벌였다.

베이스 김대영

베이스 김대영은 독보적인 가창력과 깊고 중후한 음색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청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과 바이마르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를 역임하고 현재 유럽과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유의 색채감 있는 연기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두 공연의 티켓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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