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끼리 이야기…팬들이 우선"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케플러(Kep1er)'의 마법 같은 순간은 계속될까. 엠넷(Mnet) 걸그룹 오디션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한 이들은 활동 연장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계속되는 성장과 이들을 지지하는 국내외 팬들의 확장으로 인한 논의다. 중간 지점까지 달려온 이들이 꿈의 연장선을 이을 수 있을까.
케플러는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매직 아워(Magic Hour)' 쇼케이스에서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우리가 공통적으로 가진 생각은 우릴 응원해주는 팬들이 우선"이라고 팀 활동 연장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케플러는 지난해 데뷔 때부터 차근차근 세계관을 쌓으며 팀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데뷔 앨범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면, 미니 2집부터 행복이라는 꿈의 섬에서 여정을 담았다. 미니 3집에서 걸스 히어로로 변신해 어려움을 해결했다. 미니 4집부터는 미지의 세계에서 지구로 불시착해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마주한 모습을 귀엽게 표현했다.
이번 앨범은 온 세상이 사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갈릴레오(Galileo)'는 사랑에 빠진 소녀가 운명적으로 발견한 상대방과 그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관찰하고 정의하는 과정을 그렸다.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Johannes Kepler)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의 지동설 연구를 활용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미니 4집의 타이틀곡 '기디(Giddy)'에 이어 디스코 펑크 장르로 케플러의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다채로운 모습에 집중했던 케플러는 점점 더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김채현은 "어떻게 하면 케플러에게 물음표를 가질 수 있을지 고민했다.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멤버들이 작사, 보컬 수업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앨범보다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여러 가지 색을 담은 곡이 많아서 여태까지 보여주지 못한 청량한, 귀여움, 그루비함 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했다.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하다. 이들은 "지난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큐멘터리를 하나 찍었는데 (단체 퍼포먼스) 오차율이 3.6%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더더욱 노력을 많이 해서 오차율을 줄여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팬들이 우릴 보고 에너지를 받아 가는 힘이 남다른 것 같다"고 했다.
유닛곡에 처음으로 도전한 것도 성장의 한 방식이다. 최유진·샤오팅·서영은·강예서는 '트로피컬 라이트(Tropical Light)', 마시로·김채현·김다연·히카루·휴닝바히에는 '테이프(TAPE)'에 참여했다. 케플러는 "9명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개인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곡"이라며 "서로 다른 보컬 스타일과 매력이 달라서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케플러는 프로젝트 팀으로 2년6개월의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다. 지난해 1월 데뷔해 2024년 7월 해산 예정이었다. 하지만 케플러가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멤버들의 소속사들이 최근 회동해 활동 기간에 대해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조율된 사안은 아니지만, 재계약이 성사된다면 프로젝트 그룹 최초로 활동 연장 사례가 된다. 이에 케플러는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음악 활동에 집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다. 이번에도 앨범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케플러는 컴백에 앞서 데뷔 첫 일본 아레나 투어 개최하며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서영은은 "텅 빈 공연장을 보고 이 넓은 곳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했는데 팬들이 다 채워주셔서 감동했다"며 "인기의 비결은 9명의 용기와 끈기다. 무대에서 9명의 합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고 케플러 하면 퍼포먼스이지 않나"라고 했다. 케플러는 다음 달 21, 22일 한국과 일본에서 두 번째 팬미팅 '케플러의 수상한 상점(Kep1er's Strange Market)'을 열고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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