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벽진서원, 20일 ´달빛음악회´ 연다

입력 2023.09.18. 14:25 수정 2023.09.18. 17:21 댓글 0개
주민 위한 힐링 충전 무대로
김수하·이지현·합창단 '바램'
광주 서구 풍암동에 자리한 벽진서원. 

유교아카데미 교육사업기관이자 유교문화 메카인 광주 벽진서원(원장 윤장현)이 오는 20일 서구 풍암동 서원 내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달빛음악회'를 열 예정이어서 문화 향유층의 가슴을 설레게 해주고 있다.

벽진서원(원장 윤장현)은 서구 풍암동 주민자치 단체인 모두애사회적협동조합, 풍두레와 함께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서원 경내에서 김수하의 '시낭송', 소프라노 이지현의 '별을 캐는 밤' 풍암동 행복합창단의 '바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벽진서원이 가을을 맞아 주민들에게 서원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차 한잔의 여유와 음악회를 통해 문화 갈증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마련됐다.

벽진서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 유교지원국고보조사업공모에서 전문강좌와 교양강좌 등 2개 프로그램 운영을 골자로 한 4회 연속 유교아카데미 교육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벽진서원은 임진왜란 때 의병도청을 설치하고 군량미를 조달해 고경명과 김천일을 도운 공신인 회재 박광옥(1526-1593)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는 서원이다.

서원 관리와 보존은 음성 박씨 종친회가 맡고 있다.

1602년(선조 35) 후학들에 의해 건립된 벽진서원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유교아카데미와 전통생활다례, 다문화가족과 청소년들을 위한 우리의 전통문화와 인성예절교육 등을 특성화 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 서구 지역의 유일한 사액서원이다.

벽진서원 관계자는 "'결실의 계절' 가을과 추석연휴를 앞두고 여름 내내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여유의 장 제공을 위해 음악회를 열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와서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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