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공연 2편
‘네모의 세상’·‘레이디 앤 젠틀 마임’
고정관념 깨고 슬랩스틱부터 오브제극까지
내달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

국내 최대 규모 공연예술축제 우수 공연을 광주에서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제3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
아시테지(ASSITEJ) 국제여름축제는 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연극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로, 1993년 서울어린이연극제로 시작했다.
2009년 제17회 '아시테지 여름축제'에 이어 2013년 제21회부터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로 행사명을 바꾸고, 해외 참가 비중을 확대해 국제적인 아동청소년 축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5년간 아동청소년을 위한 연극뿐 아니라 무용극, 음악극, 오브제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워크숍, 전시 등으로 구성된 축제에 총 30만 명의 관객이 함께했으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행사지원사업 평가 A등급 선정 및 2018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평가 S등급 선정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축제를 지역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누리기 위해 ACC재단과 아시테지 코리아, 서울 노원어린이극장, 아세안문화원이 협력해 진행하는 지역 연계 행사이다.
ACC 어린이극장에는 오는 29∼30일 영국 '대릴 앤 코'의 '네모의 세상', 8월 5∼6일 태국 '타 렌트 쇼 씨어터'의 '레이디 앤 젠틀 마임'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 작품은 각각 3회씩 공연된다.

'네모의 세상'은 네모 세상의 세 친구들이 정사각형 세계의 규칙을 새로 재정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우리가 다르게 생각하고 고정관념을 버리기 시작하면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작품은 당신을 제외한 모두를 위해 설계된 세상에서 소외되는 것의 불공평함을 보여준다.

말 대신 표정과 음악,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오브제들의 움직임들이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배우는 단순한 디자인의 무대에서 오브제의 움직임 및 놀라운 요소를 사용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세계를 만든다.
이어 '레이디 앤 젠틀 마임'은 슬랩스틱부터 사려 깊은 성찰까지 두 배우의 짧고 날카로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일련의 시나리오로 엮인 작품이다.
부부의 관계에 관한 4편의 창작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 우리 주변의 친구, 부모,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팬터마임을 테마로 두 명의 배우가 펼치는 슬랩스틱, 오브제극까지 웃음, 감동, 놀라움, 경악 등 다양한 감정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두 공연 모두 전석 1만5천원이며, 세부 일정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재단 사장은 "지역에선 만나기 힘든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축제를 마련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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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명소' ACC 개관 8주년···1천500만명 다녀가 하늘마당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지난 25일 개관 8주년을 맞았다.2015년 11월 개관한 ACC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특히 ▲창제작 중심이라는 점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계 없이 다룬다는 점 ▲모든 콘텐츠의 저변에 '아시아성'을 두는 점 ▲민주·인권·평화 가치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타 문화예술기관과 차별화된다.지난해 아시아문화원으로 분리·이원화된 조직이 통합된 뒤 '2023~2027년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올해는 전시·공연·연구·교류 등 기능별 전담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추진과제를 실천하고 있다.또 장기·지속적 성장을 위한 조직운영체계를 확립하고 있다.그 결과 누적 관람객은 방문객은 1천520만명 기록했으며, 지난달 기준 올해 관람객은 200만명을 넘어섰다.최근 열린 ACC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은 역대 최단기간 관람객 10만명을 기록했고, 전시기간 동안 총 14만명이 찾았다.아시아문화주간 베트남수교 공연이밖에 '사유정원, 상상너머를 거닐다' 19만명, '원초적 비디오 본색' 10만5천명 등 올해 ACC 전시 3종이 각각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했다.올해 가장 큰 성과는 ACC가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하며 찾아올 수 있는 문화공간이자 지역명소로 정착했다는 것이다.특히 올해 ACC 콘텐츠의 핵심 테마인 '도시문화'에 맞게 도심 속 휴식과 문화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새로운 광장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이를 위해 ACC 요가 축제, 책 읽은 ACC, 가을 밤 피크닉 등 행사를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진행했다. 또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개선을 위해 '하늘마당' 에스컬레이터와 '상상마당'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ACC는 지난 8년간 만들어낸 콘텐츠 1천650건 중 68%(1천120건)를 창제작하며, 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의 새 지평을 열었다. 새로운 콘텐츠의 창제작을 위해 국내외 작가들이 연구와 실험을 통해 창조력을 발휘하고 문화예술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ACC 콘텐츠가 올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아 수상하며 창제작 콘텐츠라는 고유성뿐만 아니라 작품으로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시부문에서는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23'시상식에서 전시부문 메리트상(Merit Award)을 수상했다.공연부문에서는 어린이 공연 '뿔난 오니'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이 지난 9월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인 '제35회 춘천인형극제'에서 미술상과 작품상을 각각 수상했다.ACC에선 아시아를 주체로 한 문화예술과 생활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성'은 우리 삶의 모든 곳에 존재하고 있는 서구 중심적인 사고를 걷어내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가 주체가 된 문화예술, 철학, 일상생활 등을 보여준다.지난 9월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아시아문학포럼 등을 개최, 아시아인들의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트마켓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ACC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표현하고, 공유하고, 호소하고 싶은 모든 것을 주제로 다룬다. 또 예술과 기술, 인간과의 관계 탐구를 통해 문화예술로 앞서가는 미래를 예측한다.포스트휴머니즘 등 매년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를 창제작 콘텐츠로 풀어내는 'ACC 레지던시'는 올해 듣기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행성공명'이라는 전시를 통해 서구 철학이 아닌 아시아의 입장에서 '듣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했다.'오월어머니의 노래' 공연ACC는 인류 보편적 가치이자 제국주의와 독재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문화예술을 통해 공유하고 전파한다.웹툰 공모전 등을 개최해 친근한 콘텐츠를 통해 자칫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5월 '오월문화주간'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오월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이제 막 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는 아시아문화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아가야 할 때"라면서 "세계적인 문화예술기관이자 아시아문화예술 교류 플랫폼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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