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누리호 3차 발사 현장과 뒤에서 구슬땀 흘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8일 방송된 SBS TV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가 누리호 발사 과정 뒤 숨은 주역들을 만났다.
그들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고정환 본부장을 만나 나로우주센터에서 최고 보안 등급을 자랑하는 '발사통제지휘소(MDC)'에 입성했다. 마치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이색적인 풍경 뒤에 '로켓 발사 카운트다운' 목소리의 주인공이 나로우주센터 연구자 중 하나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한 로켓 폭발에 대비해 건물 전체 창문에 방폭 필름이 부착돼 있다는 것과 발사 전날 인근 섬의 주민들을 모두 이주시킨다는 사실 등을 처음 공개했다.
고정환 본부장은 '발사 직후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하기 때문에 정작 발사 현장을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나중에 범선을 타고 직관하는 게 꿈'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양세형과 이이경은 기상을 담당하는 연구원들과 만나, 거대한 풍선에 센서를 부착해 하늘로 날려 기상을 관측하는 시스템을 함께 체험했다. 기상 담당 최은호 선임연구원은 로켓 발사일을 정하는데 있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번개의 유무라는 새로운 사실을 전했다. 또한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기상 상황 때문에 발사일이 연기됐던 일화를 밝히며 "발사일이 결정된 순간부터 발사 당일까지는 잠이 잘 안 온다. 계속해서 날씨 예측을 확인하게 된다"며 고충을 꺼내 놓기도 했다.
김종국과 미미는 연구원들의 숙식을 책임지는 기숙사에 입성했다. 탁구장, 헬스장 등 운동시설 들이 마련돼 있지만 거의 사용이 되지 않아 새것처럼 관리되는 기숙사의 풍경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두 사람은 발사체 촬영을 담당하는 이성민 선임행정원과 만나 방 안을 구경하기도 했는데,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발사대의 모습에 연구원들이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부터 멧돼지 상습 출몰 지역이라 통행이 금지된 적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탄식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종국,양세형,이이경,미미는 마지막 일정으로 야근중인 관계자를 찾아갔다. 늦은 밤 나로우주센터를 지키던 이는 발사대 담당자인 김대래 책임연구원이었다. 그는 "우리 연구원들에게는 나 하나 잘못해서 전체가 망가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다 있다"며 3차 발사를 앞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 나한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감사하다"며 직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누리호 3차 발사 디데이의 이야기가 담겼다. MC들은 각자 생중계를 통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현장을 지켜봤고 누리호 관계자들과 마음으로 하나가 된 MC들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안도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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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해운대·홍대···시민과 함께하는 거리 예술 퍼포먼스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무대위에서'는 지난 3일 '이런 기술 가능할 정도면 세계 1등 아닌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무대위에서 채널 영상 캡처) 2023.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대학로·여의도 한강공원·연남동·홍대·해운대 등에서 거리 예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유튜브 채널 '무대위에서(구독자 7만2400여명)'. 그가 찾은 거리에 임시 공연장이 조성되는 모습이다.23일 유튜브·틱톡 등에 따르면 무대위에서 채널을 운영 중인 김영주씨는 인적인 붐비는 번화가를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즉흥적인 공연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5월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올해 9월까지 김씨가 올린 영상은 이날 낮 기준 33개다. 그동안 대학로와 홍대, 연남동, 해운대 등 여러 지역에서 '포스트맨'이라는 콘셉트의 거리 예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실제로 김씨는 포천아트밸리·문화비축기지·청계중앙공원 등 장소에서 포스트맨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포스트맨을 '말이 없는 넌버벌 공연으로 서커스, 마술, 마임 등 다양한 공연 장르가 어울어진 퍼포먼스'라고 설명한 바 있다.거리 공연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콘셉트 이름처럼 파란색·갈색 정장 차림으로 우체부를 연상케 하는 김씨 곁에는 항상 커다란 갈색 가방이 따라다닌다. 여기에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돕는 각종 소품들이 들어 있다.특정 제스처를 취할 때 흘러나오는 효과음이나 금속탐지기·꽃가루·빗 등의 소품을 활용한 상황극은, 해당 공연을 즐기는 이들에게 유쾌한 장면을 제공하는 주요 포인트에 해당한다.사진을 찍는 일행에게 다가가 꽃가루를 뿌려주거나 신발 끈을 묶는 척 행인의 길을 막는 행위 등 김씨는 자연스럽게 시민들에게 다가가 퍼포먼스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물구나무를 서거나 우산과 같은 물건을 이마에 올려 중심을 잡는 식의 동작도 보여주고 있다.현장에서 공연을 접한 남녀노소 대다수의 시민들은 웃으면서 김씨에게 협조하는 분위기다. 다만 당황·민망함을 느껴 황급히 자리를 뜨는 이들의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아울러 여러 영상 중에는 공연을 마치고 난 김씨에게 시민들이 일종의 팁을 주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김씨의 콘텐츠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들과 공연을 같이 만드는 게 매력적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행위 예술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말없이 웃긴다는 게 진짜 쉽지 않은데 재밌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한편 김씨는 두 달 전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포스트맨'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꼭 마련하겠다"며 "제 목표 중 하나가 포스트맨을 극장에서 공연하는 건데 내년에 꼭 도전할 예정이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이 채널을 개설하면서 정한 목표 중 하나가 '느리고 더디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였다"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라,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튜브가이드▶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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