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콘텐츠가 정식 프로그램이 되기도
연예인 유튜브 출연도 홍보 위한 필수 코스
심의 규정·출연진 검증 부족 등 우려도 존재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시대가 되면서 유튜브와 TV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유튜버의 방송 프로그램 출연이 점점 늘어나고, 유튜버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인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것도 당연한 홍보 수순으로 여겨진다.
유튜버를 비롯한 크리에이터들이 TV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몇 년 전부터 흔히 볼 수 있던 모습이다. 일회성 출연을 넘어 고정 자리를 꿰차는 비율도 늘고 있다.
오빠 땡깡(이강빈·23)과 함께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진절미(이슬빈·여·22)는 현재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이다. 이들은 '땡절스'라는 아이돌 그룹을 결성해 실제 음악 방송에도 출연했다.
이 외에도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 tvN 예능 한도초과 고정에서 MBC 간판 예능 '복면가왕'까지 진출한 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를 비롯해 예능을 넘어 KBS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6시 내 고향'에서 고정 리포터로 활약한 쯔양까지. 크리에이터들은 방송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출연자로 자리 잡았다. 빠니보틀, 곽튜브 등의 여행 유튜버들도 각종 예능에서 활약 중이다.
아예 크리에이터를 전면으로 내세운 프로그램들도 등장 중이다. 유튜버가 진행하던 콘텐츠를 그대로 TV에 편성하기도 한다.
JT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한문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과실 비율을 판단하는 '한문철 TV'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에 연예인 패널들의 토론, 돌발상황 실험 등을 추가했다. 현재 정규 편성되어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
SBS의 '지선씨네마인드' 또한 요즘 떠오르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의 유튜브용 스핀오프 콘텐츠로 시작했으나, 호평을 얻으며 지난해 9월 시즌1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시즌 2까지 방영됐다. '지선씨네마인드'는 영화 속 범죄에 대해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해석해 주는 무비 프로파일링 토크쇼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인기 유튜브 콘텐츠에 방송인들이 출연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만화가이자 유튜버인 침착맨은 아예 초대석 콘텐츠를 만들어 연예인과 토크쇼를 진행한다. 뉴진스, 아이브 등 인기 아이돌이 출연하며 화제가 됐다.
케이팝 커버 크리에이터 땡깡은 현아의 아님 낫 쿨(I'm not cool)' 안무를 커버한 영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후 이 소식을 접한 현아 측은 직접 땡깡에게 연락을 취해 현아와 땡깡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됐다. 이후 땡깡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원하는 아이돌이 늘어나자 땡깡은 집으로 아이돌을 초청해 함께 신곡 안무를 선보이는 '땡깡의 커튼콜'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존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 연예인과 크리에이터 간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면서 크리에이터들은 연예인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케이팝 댄스 커버, 메이크업 등의 콘텐츠로 사랑받는 크리에이터 진절미는 "크리에이터 활동 이후 오빠(크리에이터 땡깡)와 함께 다닐 때, 저 혼자 다닐 때도 많이들 알아보신다"며 "사진 찍자고 다가오기도 하시고 카페나 음식점에서 서비스도 주신다"고 말해 크리에이터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인 콘텐츠를 진행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입담과 끼는 물론, 화제성과 두터운 팬덤 층을 확보하고 있어 더더욱 방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인 미디어의 특성상 심의 규정이 없다는 점, 화제성에만 주목해 출연 전 출연진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연예인이나 크리에이터들의 음주 장면 등을 그대로 내보내는 콘텐츠도 적지 않다. 미성년자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의 경우 적절한 자기 검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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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광주23, 경기 침체 속 약진 '눈길' 아트광주23이 새로운 콜렉터들을 불러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아트광주23이 광주 시민의 첫 방문과 첫 작품구입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운 콜렉터들을 대거 불러모으며 경기침체, 미술시장 부진이란 상황 속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25일 아트광주23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21~2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트광주23이 나흘 동안 3만4천48명이 방문하며 폐막했다.이번 방문객 수는 역대 최다치다. 지난해 3만2천530명, 2021년 2만8천530명, 2019년 2만6천여명이었던 것에 비해 방문객이 늘어난 수치다. 출구 설문조사결과 아트광주에 처음 방문했다는 관람객이 크게 증가했음이 확인되며 비단 미술계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들이 즐기는 미술문화축제로 발돋움한 것으로 보인다.행사 마지막 날 경우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으며 일찍이 작품을 완판한 갤러리들도 눈에 띄었다.올해 작품 판매액은 24억7천만원(추산). 경기가 침체돼 미술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됐던 지난해 22억3천만원에 비해 2억4천만원이 늘었다. 올해 역시 경기 침체로 인해 굵직한 아트페어들이 전체적으로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같은 성과는 약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아트광주는 소품을 중심으로 첫 작품 구입이 크게 증가하며 새로운 콜렉터들을 불러들여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이에 더해 지역 미술시장을 활성화시킬 지역 갤러리 증가, 지역 작가들의 전국·해외 시장으로의 발판을 만들어줄 타 지역 아트페어 특별부스와 해외갤러리 부스의 교류전 협약 등은 아트광주가 건강한 미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할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김요성 광주광역시 문화체육실장은 "갤러리 중심의 운영방식 변화, 교류와 협력에 중점을 둔 특별전, 해외갤러리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홍보와 편의성 재고를 통한 일반 시민들의 참여 증가로 아트광주23의 성공적인 폐막과 동시에 지역 아트페어를 선도하는 새로운 기준점이 생성되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향후 아트광주라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확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이번 행사를 평가한다"고 말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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