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엘라 F 워싱턴 지음)=세계적인 기업들은 지금 ESG를 넘어 DEI로 가고 있다. DEI는 다양성 (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의 줄임말로 다양한 인적 구성과 인지적 다양성 지향, 공평하고 공정한 체계, 환대 존중 ,지지,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이른다. 구글, 메타, 아마존, 넷플릭스 등 유수 글로벌 기업은 물론, 포춘 선정 세계 500대 기업의 80%가 이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저자는 DEI가 실제 기업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DEI를 '가야 할 여정'이라고 표현한다. 실패와 성공을 쌓아온 기업 9곳의 이야기를 모았다. 갈매나무/ 332쪽.
▲파도가 닿는 미래(서윤빈 지음)=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을 수상한 서윤빈 작가의 첫 소설집 '파도가 닿는 미래'가 출간됐다.서 작가는 지난해 대상 수상작 단편 '루나'를 통해 공주와 왕자가 만나 사랑을 이루는 전형적인 전래동화 서사를 과감히 비틀어 미래 동화를 만들어 냈다. 이번 소설집에서도 그는 낯선 세계 안에서도 친숙한 무언가를 심어두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펼친다. 그의 이야기에서는 미래 세계임에도 현재와 맞닿아 있는 인물들이 존재한다. 미래에 여전히 미약한 개인들, 해물 대신 광물을 채취하는 우주 해녀, 멸종 위기 직전의 페가수스를 관리하는 노인,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미술가, 돈을 벌기 위해 우주로 향하는 젊은 파이어족 등은 지금의 현대인과 다를 바가 없다. 허블/ 316쪽.
▲대치동 글쓰기(여성오 지음)=바야흐로 챗GPT 시대다. 인간이 직접 글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좋은 글을 감별하는 당사자는 결국 우리 자신일 수밖에 없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좋은 질문 능력과 글쓰기 실력을 갖춘 학생이다. 기존 수능과 달리 2028학년도 이후 신수능 시대에는 서술형 논술형 수능이 도입될 것이므로 글쓰기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다. 이미 한국 특목고 학생들은 국제 바칼로레아처럼 서술형 논술형 시험을 보고 있다. 현재 스스로 생각하고 글을 쓰는 미래형 대입제도가 설계되고 있으므로, 서술형 논술형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대치동에서 18년 이상 독서토론 논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실제 글쓰기 교육 노하우와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일상과이상/ 464쪽.
▲모든 상처는 흔적을 남긴다(리즈 부르보 지음)=영혼에 새겨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상흔을 치유하는 법을 담았다. 저자 리즈 부르보는 42년간 수백 만 명의 환자를 상담해온 프랑스 최고의 심리상담가로 꼽힌다. 이 책은 출간 도서 누적 판매 부수 총 720만 부, 프랑스 아마존 심리 분야 10년 연속 1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세계 18개국에 출간, 총 228만 부 이상 판매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책은 영혼을 뒤흔드는 결정적 '상처'와 '가면'을 크게 5가지 범주로 분류해냈다. 근본적인 상처는 어디서 비롯되었으며 어떻게 치유하는지 세심하게 알려준다. 앵글북스/ 282쪽.
▲식량위기, 이미 시작된 미래(루안 웨이 지음)=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경제는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유가는 폭등했고, 곡물과 원자재 가격이 치솟아 생활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드러난 붕괴된 세계 식량 시스템이 인류의 생존 어떻게 위협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저자는 평화가 찾아오고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재개되어도 전 세계 식량 사정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은 농업은 어느 나라에서든 국민과 국토를 지키는 기반이며 식량이 제약 없이 거래되는 안정적 환경 유지야말로 중요한 일임을 알려준다. 미래의창/ 248쪽.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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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7.6m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 확인 [서울=뉴시스] 14호분 수혈식석곽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이현경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에서 삼국시대 대형 석곽묘가 1989년 이후 또 확인됐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인화)는 "최근 발굴 조사에서 길이 7.6mx폭 1.25m의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1989년 확인된 두락리 1호(현 17호, 길이 8.6m× 폭 1.3m) 이후로는 가장 큰 대형급"이라며 "수혈식 석곽묘는 시신을 위에서 아래로 안치하기 위해 옆으로 트인 창이나 입구 없이 돌로 네 벽을 짠 무덤"이라고 설명했다.내부에서는 기대(그릇 받침대), 유개장경호(뚜껑있는 긴목항아리), 등 대가야계 토기류와 철모(철창), 철부(철도끼) 등 철기류도 출토됐다.[서울=뉴시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 유구배치도 (사진= 문화재청 제공) 2023.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40기의 봉토분이 밀집한 5~6세기 가야고분군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애초에 근대 경작과 수목 등 훼손이 심했다. 민묘와 도굴 등으로 유실이 많아 무덤의 주인도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14호분 주변 조사에서는 삼국시대 토광묘 1기, 석곽묘 1기, 수혈 8기, 조선시대 토광묘 2기가 같이 발굴됐다. 연구소는 "일대의 삼국~조선시대 문화양상을 볼 수 있는 사례"라며 "조선시대에는 봉분 모양이 산처럼 보이니 무덤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토광묘를 묻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서울=뉴시스] 유개장경호와 기대 (사진= 문화재청 제공) 2023.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삼국시대 토광묘는 땅을 판 후 석재 뚜껑을 덮은 구조인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연구소는 2020년 9월부터 복원정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학술연구와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시작해 내달 종료될 예정이다. 발굴조사 진행과정과 방법, 결과는 오는 12월7일 오후 2시와 3시 총 2회에 걸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한다.◎공감언론 뉴시스 wise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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