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현 등 국내외 유명기관 소장한
명품 30여점 디지털 아트로 탄생
작품 아름다움 온전히 느끼고
의미 등 체험 통해 알 수 있어

이 전시는 아름답고 즐겁다. 우리 눈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아시아의 명화들이 살아움직인다. 관객은 감상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그림에 담긴 의미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융복합콘텐츠 전시 '몰입미감' 이야기다.
요즘 유행하는 몰입형 인터랙티브 작품과는 다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가나문화재단, 의재문화재단 그리고 베트남국립미술관 등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문화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명품을 작품에 대한 연구를 거쳐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보기 힘든 명품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작품 속에 들어온 듯, 작품을 작업한 작가가 된 듯 몰입해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이 과정에서 원작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프롤로그와 1부는 명품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고 2부는 작품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직접 체험해보며 알아볼 수 있다. 3부와 4부는 디지털 아트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프롤로그는 이중섭의 '아이들'로 만든 대형 등만이 까만 공간을 채운다. 이중섭이 자신과 멀리 떨어져있는 아이들을 향한 그리움을 담뱃갑 속 은박지에 그린 은지화로 이 공간에서는 작가의 쓸쓸함과 외로움이 느껴진다. 작품과 작가의 의도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전시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1부는 의자에 앉아 벽면을 채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경승 '화접도', 함대정 '정릉골짜기' 등 국립현대미술관의 명품들을 연구하고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 디지털 작품 '기운생동' '빛과 색채의 정원'으로 채워졌다. 앉아서 벽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람객이 작품 속에 들어와 산책을 하는 듯, 숲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2부는 관람객들이 체험을 통해 작품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테마다. 김중현의 '정물', 김중현 '춘양', 채용신 '전우초상화' '고종황제 어진', 이제창 '드로잉2' 등을 작가의 의도에 따라 감상한다. 김중현의 '정물' 경우는 테이블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가상의 창이 열리고 그 빛에 따라 그려진 그의 작품을 더욱 선명히 느낄 수 있고 '고종황제 어진'은 작품을 옛 카메라로 찍어볼 수 있도록 하며 어진이 마치 사진처럼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짐을 주지하게 한다.
3부는 허달재의 작품과 김창열의 '물방울' '회귀', 베트남 원화 작품 6점 등을 디지털 아트로 만들어 원작과는 또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며 4부인 에필로그는 AI포토존으로 전시 작품을 바탕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어 인물화의 주인공이 되어본다.
그저 즐기고만 끝나는 것이 아닌 명품 작품의 아름다움을 몰입해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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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축제, ACC서 만나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제3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 사진은 영국 대릴 앤 코의 '네모의 세상' 공연 모습. 국내 최대 규모 공연예술축제 우수 공연을 광주에서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제3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아시테지(ASSITEJ) 국제여름축제는 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연극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로, 1993년 서울어린이연극제로 시작했다.2009년 제17회 '아시테지 여름축제'에 이어 2013년 제21회부터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로 행사명을 바꾸고, 해외 참가 비중을 확대해 국제적인 아동청소년 축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또한 지난 25년간 아동청소년을 위한 연극뿐 아니라 무용극, 음악극, 오브제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워크숍, 전시 등으로 구성된 축제에 총 30만 명의 관객이 함께했으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행사지원사업 평가 A등급 선정 및 2018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평가 S등급 선정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공연은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축제를 지역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누리기 위해 ACC재단과 아시테지 코리아, 서울 노원어린이극장, 아세안문화원이 협력해 진행하는 지역 연계 행사이다.ACC 어린이극장에는 오는 29∼30일 영국 '대릴 앤 코'의 '네모의 세상', 8월 5∼6일 태국 '타 렌트 쇼 씨어터'의 '레이디 앤 젠틀 마임'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 작품은 각각 3회씩 공연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제3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 사진은 영국 대릴 앤 코의 '네모의 세상' 공연 모습.'네모의 세상'은 네모 세상의 세 친구들이 정사각형 세계의 규칙을 새로 재정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우리가 다르게 생각하고 고정관념을 버리기 시작하면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이 작품은 당신을 제외한 모두를 위해 설계된 세상에서 소외되는 것의 불공평함을 보여준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제3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 사진은 태국 타 렌트 쇼 씨어터의 '레이디 앤 젠틀 마임' 공연 모습.말 대신 표정과 음악,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오브제들의 움직임들이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배우는 단순한 디자인의 무대에서 오브제의 움직임 및 놀라운 요소를 사용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세계를 만든다.이어 '레이디 앤 젠틀 마임'은 슬랩스틱부터 사려 깊은 성찰까지 두 배우의 짧고 날카로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일련의 시나리오로 엮인 작품이다.부부의 관계에 관한 4편의 창작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 우리 주변의 친구, 부모,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제3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 사진은 태국 타 렌트 쇼 씨어터의 '레이디 앤 젠틀 마임' 공연 모습.팬터마임을 테마로 두 명의 배우가 펼치는 슬랩스틱, 오브제극까지 웃음, 감동, 놀라움, 경악 등 다양한 감정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두 공연 모두 전석 1만5천원이며, 세부 일정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재단 사장은 "지역에선 만나기 힘든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축제를 마련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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