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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연휴 나들이로! '전라도 꽃드라이브 명소' 6곳

입력 2023.05.26. 11:17 댓글 0개

햇볕은 벌써 따갑고, 잔바람 끝은 살짝 달아올랐다. 

이제 곧 치열한 여름. 미루고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지금 만개한 '장미·데이지·라벤더 꽃길 드라이브'.

광주에서 1시간만 가면 볼 수 있는 꽃스팟 6곳을 지금 소개한다. 


■새빨간 장미의 유혹, 광주·전남 명소는?

#1 광주 조선대 장미공원

위치: 광주 동구 서석동 300

조선대 장미원. 독자 제공

조선대학교 장미원은 광주 장미 명소로 원래 유명한 곳이다.

226종 1만8000주의 장미꽃이 활짝 핀 장미원은 2510평 규모다.

장미원 곳곳에 포토존과 소원을 작성해 걸어둘 수 있는 파고라, 전시 공간, 쉼터를 조성됐다. 방문객들이 장미의 매력을 밤에도 접할 수 있도록 야간 조명도 설치했다.

‘꽃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꽃밭을 산책하며 몸과 마음을 충전하기에 충분하다.


#2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위치: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곡성문화관광 홈페이지

장미의 고장으로 유명한 곡성에선 매해 5월 관련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5월 29일까지 진행되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축제명에서도 알 수 있듯 쉽게 보기 어려운 전세계 명품 장미를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무려 1004종의 유럽 장미가 곳곳에 피어나 이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고자 하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이색 이벤트 '2023 행운의 황금 장미를 찾아라'도 솔깃하다. 축제기간에 한해 매일 수만송이 장미 가운데 특별한 한 송이를 찾는 사람에게 미니 골드바를 증정하는 행사다.


■청초한 매력, '달걀프라이'같은 데이지

#1 부안 변산마실길

위치: 전북 부안군 변산면 노루목길 8-8

샤스타데이지 인생샷 명소로 알려진 변산마실길 1코스와 2코스.

부안의 변산마실길은 서해바다의 해풍과 노을 따라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개미 패총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변산마실길 1코스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 야산길과 바닷길을 선택하여 걷는 코스다. 

‘노루목 상사화길’이라 부르는 변산마실길 2코스는 송포항에서 성천포구까지 약 5.3km 구간으로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된다. 바다와 함께 샤스타데이지를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2 전남 구례 지리산정원

위치: 전남 구례군 광의면 온동2길 126

구례 지리산 정원 야생화 테마랜드. 독자 제공

전남 구례군 지리산 정원 야생화 테마랜드 부근에 청초한 샤스타데이지 꽃동산이 펼쳐졌다.

개화율이 최절정에 이른 현재 꽃을 보기 위한 관광객 및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멀리서 보면 메밀꽃을 연상하게 하는 5월의 꽃 샤스타데이지의 꽃말은 순진, 평화, 인내다.

순백의 꽃물결이 일렁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며 황홀한 느낌을 선사해 준다.

여름이 다가오는 계절, 하얗게 물든 샤스타데이지 군락 꽃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보랏빛 라벤더 향기와 걸어볼까

#1 전남 신안 퍼플섬

위치: 전남 신안군 안좌면 박지리

신안 퍼플섬. 신안구 제공

초여름에 피는 보랏빛 라벤더꽃. 보라색 꽃의 대명사인 라벤더가 신안의 보라섬에 활짝 피었다.

라벤더는 허브 작물로 향이 은은하면서도 상쾌해 머릿속을 맑게 해 준다. 부드러우면서도 박하같이 시원한 향에 매혹되면 자꾸만 맡고 싶어진다.

퍼플섬에서는 5월 28일까지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라벤더정원이 조성되고 처음으로 개최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치기 전에 보랏빛 향기에 취해보는 것도 좋겠다. 


#2 전북 고창 청농원

위치: 전북 고창군 공음면 청천길 41-27

고창 청농원 제공

전북 고창에는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학원농장만 있는 게 아니다. 바로 옆에 여름엔 라벤더로 물드는 청농원도 있다. 

약 4000여평에 달하는 공간에 다양한 포토존도 준비돼 있는데다 반려견 동반 입장도 가능하다. 라벤더는 현충일 즈음 만개할 전망이다. 

청농원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80년 역사의 아늑한 고택에서 숙박할 수 있고, 복분자 등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을 수확하고 잼이나 술을 담그는 체험도 가능하다.


박지현기자 5973sally@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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