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장사천재 백사장' 면모를 보여준다. 국내에서 수많은 외식 프랜차이즈를 성공해 '장사의 신'으로 불렸는데, 이번엔 한식 불모지인 아프리카와 이탈리아에서 직접 창업에 도전한다. SBS TV 예능물 '백종원의 골목식당'(2018~2021)에서 청년 창업자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면, 장사천재 백사장에선 한식당이 해외에서도 통하는지 보여줄 계획이다.
백종원은 29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물 장사천재 백사장 제작발표회에서 "(장사천재 수식어는) 집에서 혼자 좋아한다"면서도 "대외적으로 나왔을 때 여파가 있지 않느냐. 처음에 '날 엿 먹이는 걸까' '망신 주려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어서 (제작진에게) 심각하게 물어봤다. 부담감이 엄청나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처음에 섭외하러 와서 한식의 세계화 등 좋은 이야기만 하더라. 난 잃을 게 많은데, 움직일 이유가 없지 않느냐. 반응이 없으니 나중에는 자극하더라. '실제로 창업이 힘들죠?' '이게 되겠어요? 안 되죠?'라고 해 욱하는 마음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을 생각하면 욕 밖에 안 나온다. 출연진도 나한테 음식 만드는 것보다 욕을 많이 배웠을 것 같다. 계속 욕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거의 속아서 갔고 너무 힘들었다."
백종원은 tvN 예능물 '백패커'(2022)에 이어 이우영 PD와 함께 했다. 이 PD는 "(장사전채 백사장은) 오래 전부터 생각한 기획이다. (백종원의) '월클'(월드클래스) 도전기"라며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어디 가지를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선보이게 됐다. 골목식당에선 호랑이 멘토 선생님이었는데, 그분의 자영업 1일차를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은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생각으로 보면 된다"고 짚었다. "2019년부터 거의 해마다 찾아뵀지만 삼고초려했다"며 "당시 우려하는 점이 많았다. 어쨌든 프랜차이즈 등 많은 걸 갖고 있어서 '영향이 가지 않을까?' 걱정한 것 같다. 그래도 원체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백족원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탤런트 이장우, 그룹 '갓세븐' 뱀뱀과 함께 식당을 운영한다. 이탈리아에선 가수 존박, 그룹 '소녀시대' 권유리와 함께 할 예정이다. 백종원은 "일단 국내 창업보다 해외 창업이 어렵다. 해외창업은 음식이 다가 아니다. 한식에 관한 인식을 깨고, 먹는 방법의 이해도를 높이는 게 중요했다"며 "해외를 나가보니 지금 한식과 K-콘텐츠 관심이 크고 분위기가 어마어마하다"고 귀띔했다. "'이게 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아이템을 몇 가지 얻어 왔다. 한식에 관한 고정 관념을 과감히 깰 것"이라며 "방송을 끝까지 보면 '나도 해외에 진출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했다.
다음달 2일 오후 7시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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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광주23, 경기 침체 속 약진 '눈길' 아트광주23이 새로운 콜렉터들을 불러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아트광주23이 광주 시민의 첫 방문과 첫 작품구입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운 콜렉터들을 대거 불러모으며 경기침체, 미술시장 부진이란 상황 속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25일 아트광주23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21~2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트광주23이 나흘 동안 3만4천48명이 방문하며 폐막했다.이번 방문객 수는 역대 최다치다. 지난해 3만2천530명, 2021년 2만8천530명, 2019년 2만6천여명이었던 것에 비해 방문객이 늘어난 수치다. 출구 설문조사결과 아트광주에 처음 방문했다는 관람객이 크게 증가했음이 확인되며 비단 미술계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들이 즐기는 미술문화축제로 발돋움한 것으로 보인다.행사 마지막 날 경우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으며 일찍이 작품을 완판한 갤러리들도 눈에 띄었다.올해 작품 판매액은 24억7천만원(추산). 경기가 침체돼 미술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됐던 지난해 22억3천만원에 비해 2억4천만원이 늘었다. 올해 역시 경기 침체로 인해 굵직한 아트페어들이 전체적으로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같은 성과는 약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아트광주는 소품을 중심으로 첫 작품 구입이 크게 증가하며 새로운 콜렉터들을 불러들여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이에 더해 지역 미술시장을 활성화시킬 지역 갤러리 증가, 지역 작가들의 전국·해외 시장으로의 발판을 만들어줄 타 지역 아트페어 특별부스와 해외갤러리 부스의 교류전 협약 등은 아트광주가 건강한 미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할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김요성 광주광역시 문화체육실장은 "갤러리 중심의 운영방식 변화, 교류와 협력에 중점을 둔 특별전, 해외갤러리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홍보와 편의성 재고를 통한 일반 시민들의 참여 증가로 아트광주23의 성공적인 폐막과 동시에 지역 아트페어를 선도하는 새로운 기준점이 생성되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향후 아트광주라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확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이번 행사를 평가한다"고 말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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