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1600년 전 화려했던 백제 왕궁이 달빛 아래 꽃눈으로 수놓여진다.
17일 익산시는 ‘2023 문화재야행’을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4월 7일부터 같은 달 9일까지 백제 왕궁리유적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야행은 ‘벚꽃’을 테마로 차별화된 기획이 더해져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는 ‘백제 왕궁은 살아있다’를 부제로 왕궁리유적 활용도 강화에 집중한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프로그램과 체험 비중을 다양화했으며 차별화된 야간경관을 선보인다.
역사적 인식 강화를 위해 입구에서 오층리석탑까지 백제 왕궁에 대한 조형물과 조명을 설치해 고도 익산의 가치를 증명한다.
백제 왕궁 곳곳에서는 수려한 벚꽃에 야간 경관이 더해져 다양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또 무왕·무왕비, 백제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복식 체험을 통해 왕궁을 거니는 백제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프로그램 14종이 추가로 확장돼 가족·연인·지인과 함께 백제왕궁에서의 추억을 남겨볼 수 있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만들기 체험이 대폭 확대된다.
왕의 휴식처로 사용된 후원 정원에서는 연회와 다도·공연 체험 등이 진행돼 백제 중흥을 이끈 무왕을 경험할 수 있다.
야행을 통해 알아가는 백제왕궁 이야기는 천년기원을 담은 탑돌이에 참여할 수 있어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왕궁을 거닐다’ 프로그램으로 백제왕궁 건물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왕궁박물관 야간 개장을 통해 유적과 발굴체험, 가상현실을 이용한 백제 알기도 가능하다.
‘벌거벗은 한국사’로 유명한 큰별 최태성 선생 강의도 백제 왕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장 내 주차 문제도 개선했다.
행사장 내 별도의 방문객 주차장을 없애고 인근에 4개 주차장(팔봉공설운동장, 미륵사지 주차장, 서동공원 주차장, 익산고등학교)과 셔틀버스를 15분 단위로 운행한다.
익산역 및 버스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순환버스가 운행돼 자가용 없이 올 수 있는 야행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익산 문화재 야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2023 익산 문화재야행 참여로 가족·연인·지인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야행은 47개 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야행 중 문화재청 평가 가 등급, 우수야행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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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만발'···진해군항제 등 전국 축제도 꽃망울 활짝 경주 대릉원 돌담길[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올해는 평년보다 2~9일 빠르다. 제주 서귀포부터 시작된 연분홍 물결은 이달 말 남부지방을 거쳐 다음달 초 서울과 인천, 강원에 상륙한다. 진해군항제가 25일 4년만에 정상 개최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벚꽃축제도 활짝 개화한다.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3월22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26일 대구, 27일 부산 광주 전주, 29일 여수, 31일 대전 강릉에서 피어오른다. 서울은 오는 4월3일, 춘천은 4월7일, 인천은 4월8일 벚꽃이 핀다.개화 후 일주일 가량이 지나면 벚꽃은 절정을 맞는다. 서귀포에서는 3월 29일 이후, 남부지방은 4월 2~7일, 중부지방은 7~14일께가 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4월10일께 절정의 벚꽃을 만날 수 있다.경남도민일보 제공) photo@newsis.com◆진해 벚꽃 꽃망울...4년만의 군항제 개막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타리 일원에서 4년만에 진해군항제가 정상 개최된다. 축제는 25일 개막해 오는 4월3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45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진해는 축제기간 36만 그루의 아름드리 벚나무로 온통 연분홍 세상이 된다. 도시 전체가 벚꽃 천국이지만 그중 '로망스다리'로 알려진 여좌천은 1.5㎞ 구간의 개천을 따라 늘어선 벚꽃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려 절경을 이룬다.경화역 철길 따라 늘어선 아름드리 벚나무에서 나풀나풀 흩날리는 새하얀 꽃비도 낭만 그 자체다.수많은 인파를 피하고 싶다면 벚꽃 드라이브가 답이다. 푸른 바다와 벚꽃이 어우러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진해 해안도로 벚꽃길은 차를 타고 속천항에서 출발해 진해루, 소죽도공원, 행암철길마을, 수치마을, 진해해양공원을 지나 흰돌메공원과 황포돛대 노래비가 있는 영길만까지 20㎞ 구간의 벚꽃길을 감상할 수 있다.탁 트인 바다를 끼고 달리다 바다 조망이 눈에 덜 띈다 싶을 때 그새 벚꽃 터널이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다. 행암에서 삼포로 이르는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줄줄이 피어오른 벚꽃 군락이 특히 장관이다.불국사 인근 벚꽃단지◆황리단길·월지·첨성대…경주벚꽃축제도 활짝경북 경주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도 4년 만의 대면 '경주벚꽃축제'가 열린다.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월정교, 첨성대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벚꽃과 함께 한바탕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소개된 대릉원 돌담길은 축제 기간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벚꽃 흩날리는 도로 위 힐링을 선사한다. 황남빵 삼거리에서 첨성대 삼거리 구간에 예술로를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푸드트럭, 프리마켓, 아트체험존도 마련된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팔레트 테이블과 하늘을 수놓는 불빛, 야간 포토존 등으로 발길을 사로잡는다.단순한 축제가 아닌 친환경, 반려견, 봄 힐링 프로그램들도 준비된다. 역사유적지와 황리단길 등의 카페에서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가져가면 친환경 소재 컵으로 교환해준다. 벚꽃을 보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 반려견을 동행하는 댕댕이 놀이터도 운영된다.재단은 지난해 보문단지와 충효동 등 주요 벚꽃 명소를 제외한 경주의 숨은 벚꽃명당 8곳을 선정했다. 공모를 통해 암곡, 외동 영지공원, 감포정, 황룡사 마루길, 화랑의 언덕, 서출지, 용담정, 신라왕경 숲을 엄선했다.[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윤중로벚꽃길 일대에서 시민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2022.04.07. myjs@newsis.com◆서울도 벚꽃만개…여의도 봄꽃축제서울에서도 벚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4월4~9일 '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및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약 500만 명의 상춘객이 다녀갈 전망이다.올해 축제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라 2019년 수준으로 전면 대면 개최된다. '다시 봄'을 주제로 4년 만에 온전히 봄의 생동감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여의도 봄꽃축제는 ▲오랜만에 봄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시민 맞이 개막행사'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나잇' ▲공예품과 친환경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마켓' ▲벚꽃길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버스킹' ▲직접 보고 생생하게 경험해 보는 '전시 및 체험' ▲서울마리나리조트와 함께하는 '요트투어' 등 다채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펼쳐진다.봄꽃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관내 음식점, 호텔 등 할인 프로모션 행사인 '영등포 봄꽃 세일 페스타'도 4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이 외에 경남 하동군 화개면 십리벚꽃길(3월31일~4월2일), 고창 석원지구 일원(3월31일~4월2일), 제천 청풍호 벚꽃길(4월7~9일) 등 전국적으로 벚꽃축제가 펼쳐진다.◎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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