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전남대 영문과BK연구단…증언록 2~3권 출판 예정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구술 증언록이 영문판으로 출간돼 항쟁의 진실을 세계 곳곳에 알린다.
전남대학교는 BK21 영어권 문화기억 큐레이터 양성 교육연구단이 5·18구술증언록 영문 번역서를 출판했다고 8일 밝혔다.
서적은 1990년 발행된 5·18 구술 증언록 '광주오월민중항쟁사료전집'이 영문으로 번역됐다. 책의 영문 제목은 'Selected Oral Histories of the May 18 Gwangju Uprising VOL 1. Testimonies from Various Locations'이다.
번역서는 5·18항쟁을 시간의 흐름이 아닌 주요 항쟁 장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트라우마' '살인적인 진압' '비판적 의식' '격렬한 항전' '죽은 자들과 함께' 등 모두 5개 장으로 채워졌다.
또 번역서에는 1980년 당시 한국과 미국 정부의 외교 관계를 알 수 있는 '체로키(Cherokee) 파일'을 추적해 공개한 팀 셔록(Tim Shorrock) 저널리스트의 서문이 실려 있다.
역서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번역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김연민 교수(교육연구단장)와 '님을 위한 행진곡' 영문 번역자인 로버트 그로찬 교수(Dr. Robert Grotjohn)가 총괄 편집과 감수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항쟁의 장소를 기억하고 있는 26명의 증언은 5·18연구소의 김형주 교수가 선별했으며 원문의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역자들은 전 5·18연구소장 최정기 교수 초청 강연을 통해 항쟁의 이해도를 높였다.
또 한국외대 한승희 특임교수의 번역 블록 세미나를 통해 번역 기술을 습득하고 번역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로 추진된 번역서 출판은 영문학과 교수진, 강사, 대학원생 36명이 지난 2년간 협업으로 이룬 성과다.
영문과 BK교육연구단은 5·18구술 증언록 번역서 제2권(항쟁의 주체를 중심으로)과 제3권(항쟁의 지향점을 중심으로)을 2년마다 출판할 계획이다.
전남대 관게자는 "광주 5월의 정신이 국제적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미국 켄트주립대학교(Kent State University) 5월 4일 기념관(May 4th Memorial) 및 분쟁과평화학부와 협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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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식에 유가족 빈자리 많았던 이유는? 지난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5·18 민주유공자들과 유가족들의 자리가 많이 비어있다. 무등일보 DB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는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가 유독 많았다.사실상 엔데믹 선언으로 기념식 규모가 확대되면서 관심과 참여가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렇듯 빈자리가 많았던 이유는 날씨 탓인 걸로 점쳐진다.기념식 당일 아침부터 굵은 빗줄기가 내리면서 고령의 5·18 유공자와 유족들의 참여가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2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43주년 5·18기념식에 입장한 5·18 유공자와 유가족은 800여명이다. 기념식 10여일 전 국가보훈처가 5·18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보낸 초청장과 입장 카드 대상자는 4천410명으로 실제 참석자는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이는 국가보훈처의 늦장 대처로 초청장과 입장 카드가 기념식이 끝난 후에야 도착했던 지난해 제42주년 5·18 기념식 보다도 참석자 수가 적은 셈이다.실제 지난해 5·18 기념식에는 초청장과 입장 카드를 받은 5·18 유공자와 유가족 2천여명 중 1천300여명만 참석했다.국가보훈처와 공법단체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유공자·유족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적었던 이유를 날씨의 영향이 컸다고 지목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기념식에 함께 입장한 15명의 오월 어머니도 모두 우비를 입은 채 입장했을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또 10분 간격으로 수곡·태령삼거리와 청옥삼거리에서 5·18민주묘지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긴 했으나 전국에 거주하는 모든 5·18 유공자와 유가족이 참여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양재혁 유족회장은 "자녀들이 타지에 거주해 홀로 사시는 유공자와 유가족의 경우 기념식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조만간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는 만큼 유공자와 유가족을 더 신경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에 특화된 요양원 건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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