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 찍는 게 올해 목표"
"'먹뱉' 악플은 숙명…좋은 영향력 끼치고파"
"생각만 말고 일단 시도를…인생 달라질수도"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틱톡 팔로워 1630만여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먹스나'는 "(소싯적) 수련회에서 춤추러 나가고, 친구들한테는 제가 거의 의정부에 숨어있는 싸이"라고 말했다.
먹스나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남들 앞에) 서는 것, 먹는 걸 되게 좋아하긴 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먹방 크리에이터들을 향한 이른바 '먹뱉(먹고 삼키기 전에 뱉기)' 논란에 대해선 "숙명이다. 악플(악성 댓글)은 어디에 있듯이 항상 따라오는 단어들"이라고 토로했다.
향후 목표와 관련해선 "우선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이 목표다. 저는 매년 목표치를 설정하고 간다"며 "나아가 여유가 생긴다면 봉사활동·기부도 더 많이 하면서 살고 싶다. 좋은 영향력도 좀 끼치면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되려면 유명해져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롤스로이스를 타는 게 꿈이다. 길을 가다 너무 예쁜 차를 봤다. 어떤 차인지 몰라서 한 2년 동안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차였다"며 "너무 비싼데 타고는 싶다"고 덧붙였다.
{{NISI20230126_0019714594_web_20230203165356.jpg}}다음은 먹스나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어릴때 장래 희망이 무엇이었나.
"저는 예전에 프랜차이즈 직영점 20개를 가진 대표가 됐으면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접었다."
-당시 꿈을 접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회사 다닐 때 오픈했던 가게가 망한 적이 있었다. 그때 상실감이 많이 컸던 같다. 다른 사람들은 극복하고 다시 공부해서 도전하는데 나는 생각이 달랐다. 내 길이 아니면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다. 그 당시 25살이었다."
-틱톡에 뛰어든 계기는.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던 중 아는 지인이 도움을 요청해서 닥터베이크라는 빵집을 오픈했고, 홍보 수단이 굉장히 필요했었다. 근데 또 많은 비용을 들일 수가 없어서, 어떻게 홍보해야 할까 하다가 같이 동업했던 언니가 저한테 추천해줬다. '한번 먹방을 해봐라 너 잘할 거다'고 해서 '한입만'으로 시작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틱톡이라는 앱에서 조회수가 엄청 잘 나오더라. 그 계기로 홍보도 하면서 나라는 사람도 좀 알려봐야겠다 싶어 시작하게 됐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중 틱톡을 택한 이유는.
"틱톡이라는 앱 자체가 15초만 찍어도 된다. 좀 짧게 영상을 진행하다 보니까 이건 한번 찍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는 (유튜브)쇼츠도, (인스타그램)릴스도 없었고 틱톡이 (숏폼 콘텐츠에서) 독보적이던 상태였다."
-원래부터 먹는 데 자신이 있었나.
"먹는 건 자신 있었다. 그러니까 많이 먹을 수는 없지만 가리지 않고 먹는 건 자신 있어서 나중엔 이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계기가 이제 숏폼으로 들어오게 된 거다."
-어렸을 적부터 남들 앞에 서길 좋아했었나.
"어렸을 땐 서는 걸 좋아했다. 또 먹는 것도 되게 좋아하긴 했다. 근데 무대에 서는 건 좀 예쁘고, 마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가 유튜브, 틱톡이라는 것도 생기고 제가 이제 거기서 반응을 보이다 보니까 '어 이거 할 수 있겠네' 하면서 예전에 비해 조금 더 커졌던 것 같다. 어렸을 때 수련회 무대에서 춤추러 나가고, 친구들한테는 제가 거의 의정부 싸이다. 흥이 남달랐는데 그 흥을 표출 안 하고 살다가…"
-못 먹거나 가리는 음식도 있는지.
"취두부는 아직 못 먹겠다. 그러니까 정말 사람이 이걸 시도해야 된다는 건 잘 못 먹겠다. 그리고 '맵찔이'서 매운 걸 잘 못 먹는다. 원칩 챌린지도 유행할 때 했어야 되는데, 그건 진짜 실려 갈까 봐 못했다. 이건 정말 먹으면 실려 가겠구나 딱 느낌이 와서."
-한 달 기준 식비는 어느 정도인지.
"예전에는 한 100만원이면 됐는데 요새는 200만원 정도다. 한판만을 하다 보면 아이돌분들 음식들을 되게 많이 하는데 그게 엄청 다양하다. 그리고 인원수가 많은 멤버들은 또 6, 7가지씩 넣어야 되다 보니까 한 2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이돌 등 한류 스타 한판만 콘텐츠를 하기 전에 따로 찾아보거나 연구하는 방법이 있나.
"우선 나무위키 검색을 먼저 해보고 그다음에 이제 나무위키로 안 되는 부분들은 (당사자인) 그분들의 먹방 영상들이나, 아니면 팬분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는다."
-팔로워가 1630만여명인데, 큰 사랑 받게 된 이유를 꼽는다면.
"말도 안 되는 숫자다. 우선 시기도 좀 잘 맞았고 그때였던 것 같다, 저의 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을 그때. 그리고 아무도 세로 먹방에 투자하지 않았는데, 그때 제가 먼저 투자를 했던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초반에는 가로 영상을 올리시는 분들이 가로 영상 폼 16:9 비율을 그대로 세로(화면)에다가도 올렸다. 여백이 너무 많다 보니까 몰입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여백을 꽉 채운 세로 버전이 눈에 띈 것 같고, 여러 영상을 보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배속 먹방으로 빠른 시간에 만족감을 줌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세로 먹방과 가로 먹방 차이가 큰가.
"크다. 지금은 조금 차이가 사라졌지만, 그때는 유튜브는 (화면을) 가로로 보시는 분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걸 굳이 세로로 올렸을 때 다시 되돌려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게 될까' 이런 생각이 좀 저도 들기는 했었다. 근데 점점 하다 보니까 이제 세로 영상을 더 많이 보고, 쇼츠도 생겨나고 그때는 진짜 세로 먹방에 올인했던 것 같다. 틱톡이라는 앱에도 올인했고. 모든 시간을 여기에 썼다. 지금 한 5년 차가 됐는데, 5년 내내 틱톡을 하루에 못 해도 한 두세 시간씩은 꼭 보고 트렌드를 또 따라가야 되니까 그랬었다."
-먹방 하면 보통 많이 먹는 게 떠오르는데, 차이가 있다면.
"저는 많이 드시는 분들 영상도 너무 좋아해서 되게 자주 본다. 그분들만의 색이 있는 거고, 저는 또 저 나름의 색이 있다고 본다. 근데 저는 또 나름 채소도 많이 먹는 사람이다 보니까, 건강한 음식에 대해 갈망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나. 건강했으면 좋겠다 음식이, 그런 분들이 저를 좀 찾는 것 같다."
-하루 중 일을 안 하는 때는 언제인가.
"진짜 그게 제일 고민인데, 눈 뜨면 일하는 시간이고 눈 감으면 퇴근 시간이다.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택하다 보니까 이번 설날에도 보면 다들 푹 쉬시는데 저는 못 쉬었다. 쉬는 대중이 없다. 그래서 아예 핸드폰을 꺼놓거나, 그런데 꺼놔도 또 들어가서 보게 되고 어쨌든 계속 노출이 돼 있다. '어 저거 나중에 한번 적용해봐야겠다' 이런 것도 항상 생각하니까 대중이 없는 것 같다. 퇴근이라는 개념이 없다."
-힘들다는 생각도 종종 들 것 같은데.
"맞다. 조회수가 안 나오고 좋아요가 많이 안 나올 때 그런 생각이 든다. (반대로) 좋아요, 조회수가 잘 나오면 힘은 거기서 받는다. 그리고 댓글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DM으로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힘을 진짜 많이 받고 있다. '일희일비하지 말자'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결과에 따라 회의감이 들 때가 많다. '이거 해야 되는 건가', '감이 떨어진 건가' 그러다가도 또 다음날 신나서 또 (영상을) 찍고 그렇게 반복이다."
-이른바 '먹뱉' 해명 영상도 올렸던데, 먹방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숙명 같은 건가.
"맞다, 숙명이다. 악플은 어디에 있듯이 항상 따라오는 단어들이다. 무시하라고 하지만 루머는 삽시간에 퍼지기에 진실로 한 번씩 잠재워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우선은 유튜브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상 저는 매년 목표치를 설정하고 간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튜브 100만을 목표로 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돈도 많이 벌고 여유가 생기면 봉사활동, 기부도 더 많이 하면서 살고 싶다. 이것저것 좋은 영향력을 끼치면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되려면 유명해져야 한다."
"롤스로이스를 타는 게 꿈이다. 길을 지나가는데 차가 너무 예쁜 거다, 한 2년 동안 어떤 차인지 몰라서 그냥 궁금해만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차였다. 너무 비싸지만 타고는 싶다."
-만약 다른 영역으로 도전한다면 자신 있는 부분은 뭔가.
"연기다. 좀 나쁘지 않게 하는 것 같다. 예전에 뮤지컬이 궁금해서 한번 배워보기는 했었다. 그리고 다른 분들한테 콜라보 제안이 와서 연기를 같이 한번 해보자 하면, 항상 조회수가 나쁘지 않게 나온다. 요즘 연기하는 영상을 몇 가지 올렸는데 그게 지금 유튜브에서 (총 조회수가) 880만회인가 그렇다. 먹방이라는 분야에서 하고 있어 갑자기 무슨 연기냐 싶겠지만, 크리에이터 생활이 지속되려면 전체를 다 할 수 있는 멀티 크리에이터가 돼야 한다고 생각된다. 내면에 있는 다른 자아들을 나만의 색으로 영상에 녹여낼 수 있는 걸 꿈꾼다. 모든 건 도태되면 항상 그만하게 돼 있더라."
-처음 부모님이나 가족, 친지분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엄청 반대하셨다 진짜. '틱톡이 밥 먹여주니' 이러시면서. 근데 이제 밥을 먹여주고 있어서 아무 말씀 안 하신다. '뭐 해줄까' 이러시면서 도와주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도해 볼까'라고 생각만 하지 마시고, 그냥 하셨으면 좋겠다. 진짜 그걸로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저도 이렇게 인생이 좀 달라진 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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