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학 도서 출간

입력 2023.01.30. 15:44 댓글 0개
최근 4종류 12권 발간·배포
자료해제집·학술지원총서 등
수집자료 해제집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천득염)이 지난해 작업한 호남학 관련 도서를 최근 출간, 호남학 연구의 지평을 확산하고 대중화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최근 호남학 서적 4종류를 출간했다.

먼저 '향약자료집'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역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향약과 관련한 것으로 총 6권이 출판, 배포됐다. '향약자료집'은 부용정과 양과정 향약을 중심으로 한 광주향약 3권, 영보정과 망호정을 다룬 영암향약2권, 부춘면약을 들여다본 화순향약 1권으로 구성됐다. 향약은 유교적 가치관에 토대를 둔 향촌의 자치규범으로 공동체 문화유산이다. 특히 호남의 향약자료는 우수한 수준을 자랑해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 중이다.

'저술지원총서'도 지난해 9월에 이어 3권의 도서를 발간했다. 저술지원총서는 호남학 연구자 연구 역량 증진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운영 중인 전국 규모 저술지원공모사업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지난해 9월에는 '장춘동수창록' 등 8권이 배포됐으며 최근에는 '과거급제와 가문의 위상확립'(권수용 역), '돌아올 수 없는 경계인 최남주'(위경혜 저), '홍살문옆 은행나무'(백옥연 저) 등 3권이 출간됐다.

'수집자료해제집'과 '기탁자료해제집'도 눈길을 끈다. 이는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수집하고 기탁 받은 자료 중 고문서를 선별해 내용을 정리하고 학술적 가치를 논고한 것으로 연구자의 자료 활용의 토대가 된다. '수집자료해제집'에는 '고흥 여양진씨 무열사·밀양박씨 하구정·고흥 동강면계 고문서'가, '기탁자료해제집'에는 '강진 양산김씨 고문서'가 수록됐다.

그간 호남학 대중화를 위해 메일링 서비스로 제공되던 '호남학산책'을 엮은 서적도 출간했다. 우리 고장과 우리 민족의 사상문화, 생활 지혜를 글로 담아낸 '호남학산책'은 그동안 배달된 300여편의 글 중 '풍경의 기억'(고석규)를 비롯해 '고문서와 옛 편지'(김기림), '명시초대석'(박명희), '문화재창'(김희태), '불가별전'(이계표), '맛기행'(김준), '옛 그림 이야기'(김소영) 테마 중 몇가지를 발췌해 엮었다.

발간 도서는 한국학호남진흥원에 문의하면 열람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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