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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냉치냉' 단양, 겨울 이색 여행지로 주목

입력 2023.01.26. 10:02 댓글 0개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단양군이 겨울철 색다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지역은 수려한 자연풍광이 곳곳에 펼쳐진 데다 패러글라이딩 등 겨울철 레저 스포츠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늘을 비행하며 겨울철 하늘과 멋진 설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은 단양에서 꼭 해봐야 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MZ세대를 넘어 최근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레저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단양은 연평균 70일가량 비행이 가능한 다른 활공장에 비해 300일 정도 넉넉하게 비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한겨울에도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의 알프스' 단양 소백산에는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소백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지만, 겨울 설경은 그 중에도 백미(白眉)로 꼽힌다.

최근 계속된 강추위로 곳곳에서 한겨울 못지않은 빼어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비로봉 정상에서는 이른바 '칼바람'이 등산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준다.

소백산 설경 가운데 으뜸은 정상에 핀 상고대(서리꽃)다.전국에 이름난 명산 중에서도 순백미가 뛰어난 소백산이 최고로 평가받는다.

비로봉 정상까지 코스는 능선을 따라 이어져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장시간 산행할 수 있는 체력과 칼바람에 대비한 동절기 장비를 갖춰야 도전할 수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이른 일몰로 길을 잃어버리는 조난사고와 방한복장을 잘 갖추지 않아 저체온증 발생 등 탐방객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등산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비로봉 정상 도전이 힘들다면 연화봉에 자리한 국내 최초 국립천문대인 소백산천문대를 탐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2연화봉 대피소에는 백두대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으며 산악인들에게 '호텔급'으로 불리는 숙소도 마련돼 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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