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세계를 무대로˝ 광주시향, 내달 5일 첫 美공연

입력 2023.01.24. 12:34 수정 2023.01.24. 13:25 댓글 0개
자매결연, 정전 70주년 등 美투어 연주회
"광주시향의 국제적인 인지도 구축" 목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아리랑 등 연주
피아니스트 김예담·케니 브로버그 협연자
내달 5·9일 샌안토니오·휴스턴
광주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

클례식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이 창단 48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는다.

광주시향이 전 세계를 무대로 연주를 선보이는 건 2018년 일본 도쿄 이후 6년 만이다.

광주시향은 내달 5일 미국 택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토빈 공연예술센터에서 초청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와 샌안토니오시의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지난해 추진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로 연기됐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내달 9일 외교부와 휴스턴영사관 초청 '정전 70주년 기념연주회'를 펼치는 휴스턴대학교 컬른홀 전경

마침내 성사된 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도약, 국제적인 인지도를 구축하는 게 광주시향의 목표다.

광주시향이 연주하는 곡은 '아리랑',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이다.

피아니스트 김예담이 협연자로 나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김예담은 2001년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프랑스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 벨기에 발로니 왕립 챔버 오케스트라, 포르투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췄다.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에도 선발된 바 있다.

현재 프랑스를 중심으로 솔리스트, 실내악 주자, 오페라 코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시향은 같은 달 9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대학교 컬른홀에서 기념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주휴스턴 한국 총영사관 주최로 열리는 6·25 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광주시향은 샌안토니오 공연과 동일한 3곡을 들려주며, 피아니스트 케니 브로버그가 협연한다.

케니 브로버그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2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3위를 비롯해 헤이스팅스, 시애틀, 뉴얼리언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연주자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내달 5일 광주시-미국 샌안토니오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연주회'를 펼치는 토빈 공연예술센터 전경.

광주시향은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왕성한 대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협연한 실황 앨범 '베토벤, 윤이상, 바버'를 발매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인 독일의 도이치 그라모폰(DG)을 통해 발매한 이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플래티넘을 달성하기도 했다.

앨범에는 광주시향과 임윤찬이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함께 선보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윤이상 '광주여 영원히',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비롯해 앙코르로 연주한 몸포우 '정원의 소녀들', 스크리아빈 '2개의 시곡' 중 1번, 음악 수첩 등 곡이 수록됐다.

이번 미국 투어는 광주시향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광주시향은 '세계로 나아가는 교향악단'을 목표로 다수의 한국 대표 음악 축제 초청받아 뛰어난 연주력을 인정받았다"며 "일본과 체코, 오스트리아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바 있다. 올해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미국에서 무대를 올린다.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6년 창단한 광주시향은 올해로 48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교향악단이다. 2021년 4월부터 오스트리아 오페라극장 수석카펠마이스터를 역임한 홍석원이 예술감독을 맡으며 광주시향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까지 폴 루이스, 스티븐 허프, 알렉세이 볼로딘, 안젤라 게오르규, 백건우, 조성진, 손열음, 선우예권, 임윤찬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뛰어난 연주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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