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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은 헤어지는 삶"···킬링필드서 꽃피운 사랑의 잔혹한 말로

입력 2023.01.04. 11:3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2023.01.04.(사진 = JTBC '세계 다크투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금지된 사랑을 나눠 잔혹한 최후를 맞게 된 한 연인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다.

4일 오후 8시 50분 방송하는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킬링필드 안에서 낭만을 꽃피우던 연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다크가이드로 함께한 임용환은 최소한의 인간성조차 말살당한 캄보디아 킬링필드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사랑을 이어온 보파나와 시타의 이야기를 전한다.

남들의 눈을 피해 몰래 주고받던 두 사람의 편지가 공개되자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한다. '우리의 삶은 ‘헤어지는 삶'이다'라고 쓴 보피나의 편지를 본 박나래는 "걸리면 둘 다 끌려간다"며 불안해한다.

박나래의 걱정대로, 두 사람은 급진적 좌익 무장단체인 크메르 루주에게 관계가 발각되어 S-21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누구에게도 허락받지 못한 위태로운 사랑을 나눴던 연인은 과연 그곳에서 어떤 결말을 맞았을까.

그런가하면 보나파와 시타가 수감된 S-21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성인 생존자가 단 7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모두가 충격에 빠진다. 실제 생존자의 증언까지 들은 장동민은 "정말 사람이 아니다"라며 크게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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