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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제이홉, 나고 자란 북구에 고향사랑기부금 전한다

입력 2023.01.02. 15:21 댓글 4개

기사내용 요약

북구 일곡동 출생, 초·중·고교까지 생활

시행 원년 고향사랑기부제 '붐업' 기대

[서울=AP/뉴시스]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 제이홉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정호석)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 나고 자란 광주 북구에 힘을 보탠다.

2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 일곡동에서 나고 자란 BTS 멤버 제이홉이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의사를 전했다.

전날부터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세액을 일정 비율 공제해주는 제도다. 기부금은 자신이 사는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제이홉은 학창시절 북구 일곡동에 살며 서일초등학교·일곡중학교·국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의 부모도 여전히 일곡동에 거주하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2015년 BTS 앨범 '화양연화 pt.2'에 수록된 노래 '마 시티(Ma City)'에 고향 사랑을 담기도 했다. 그가 가사 작업에 참여한 곡으로 "나 전라남도 광주 베이비(baby)" 등의 노랫말이 담겼다.

BTS 제이홉의 팬들도 지난 2019년부터 수년째 북구에 취약계층 기부 물품을 전한 바 있다.

북구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제이홉이 귀국하면 기부금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부금 전달식 계획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제이홉의 '선한 영향력'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북구는 기대하고 있다.

북구 문흥동에서 자란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등 지역 출신 각계각층 스타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면 기부액 30% 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이 제공된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며, 초과분은 16.5%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기부금은 해당 지자체의 공동체 활성화, 주민 복리 증진 등에 쓰여 또 하나의 재원 확보 수단으로 꼽힌다.

북구는 이날 오전까지 시민 2명이 10만 원씩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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