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이끌 유망주는···'골든일레븐3' 최종 11인 공개
입력 2022.12.07. 18:50 댓글 0개[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한국 축구 미래를 이끌 유망주 11명이 공개된다.
7일 오후 7시 20분 방송하는 tvN 스포츠 예능 '골든일레븐3' 최종회에서는 베스트 11인이 되기 위한 최종 평가전이 펼쳐진다. '골든일레븐' 전 시즌에서 선발된 올스타 팀과 '골든일레븐3' 베스트 11인에 도전하는 유망주들의 치열한 대결이 시작된다.
'골든일레븐3' 베스트 11인에 포함되면 네덜란드 대표 축구클럽 '아약스' 연수를 통해 해외 선진 축구를 경험하고, 육성 시스템과 훈련 노하우를 전수 받는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
'골든일레븐3' 함께했던 이천수, 조원희, 김형일 감독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천수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그는 "절대로 실망하지 말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격려했다.
조원희는 "너무 행복했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일은 "유소년 친구들이 잘하는지 몰랐다. 정말 우리나라에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유소년들이 더욱 성장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됐길 바란다"는 진심을 내비쳤다.
'골든일레븐'은 축구 기술 습득이 가장 좋은 시기를 나타내는 골든 에이지와 축구 국가대표팀 베스트 11를 합친 말이다. 국가대표를 꿈꾸는 축구 천재 유소년 11명의 도전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entiner091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라 페스트는 '페스트'가 아니다···10년 만에 번역한 이정서 '역병'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카뮈의 책은 어렵기로 소문 나 있었다. '이방인'이 그랬다. 소설의 감동보다 ‘부조리’니 ‘실존’이니 ‘햇빛’이니 하는 개념어를 떠올리며 난해하다고 느꼈다. '역병Peste'도 마찬가지다.'페스트'로 익히 알려진 이 작품 역시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왜 그럴까? 번역 때문이라는 게 10년 전 번역 문제를 제기했던 역자의 주장이다.번역자인 이정서는 출간 당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이방인' 번역 이후, 10년 만에 '역병La Peste'을 완역했다. 원래 작가가 쓴 서술구조 그대로의 번역을 위해 쉼표 하나,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고르고 또 고르느라 소비한 시간이었으리라는 걸 문장마다마다에서 담아냈다."카뮈의 '라 페스트La Peste'를 ‘페스트’로 번역하는 것은 잘못이다. ‘쥐’ 이야기가 나오니 누군가는 이것을 ‘흑사병’으로 오해하고 있기도 한데, 그건 더 큰 잘못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흑사병은 ‘peste noire’라고 해서 별도의 단어가 쓰이고 있거니와, 작품 속 질병의 이름은 더군다나 아니기 때문이다."당연히 'La Peste'는 영어 번역서의 제목도 그냥 ‘페스트pestis’ 가 아니라 'The Plague'이다. 즉, ‘역병’ 쯤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을 ‘페스트’와 구분되는 ‘역병’으로 달리 번역해 주지 않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가 따로 있다.'역병Peste'에는 위대하고, 때론 졸렬하고, 편집증적이고, 성스럽고, 결국 인간답고자 하는 무수한 인물들이 나온다. ‘의사인 리외, 하급 공무원인 그랑, 기자 랑베르, 신부 파늘루, 기록자 타루’는 이 책의 중심 인물로, 그들의 말들은 밑줄을 그어 따로 정리해 놓고 싶을 정도로 울림이 있다. 그들의 생각과 말들은 그때 그 상황에서 나온 말들이지만,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지금 이 시간에도, 먼 미래에도 사람들에게 깊은 질문과 성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편적인 진실을 담고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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