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블랙핑크·세븐틴, 美 '롤링스톤' 올해의 베스트 송' 주인공
입력 2022.12.07. 18:23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K팝 13곡 포함…'하이프 보이' 24위로 가장 높은 순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이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 잡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의 베스트 송 톱100'에 대거 진입했다. 무려 13곡이 랭크되며 K팝 강세를 새삼 확인했다.
해당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K팝은 24위를 차지한 뉴진스의 데뷔 음반 '뉴진스'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하이프 보이(Hype boy)'다. 롤링스톤은 '하이프 보이'에 대해 "중독성 강한 안무와 기억하기 쉬운 후렴구로 데뷔앨범에서 단연 돋보인다. 방탄소년단 RM 등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행사와 콘서트에서 '하이프 보이' 안무를 커버했는데, 이는 뉴진스가 대세임을 보여 주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이 35위로 뒤를 이었다. 롤링스톤은 "블랙핑크는 80년대 헤어메탈 - 글램으로 가득 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곡으로, 이번 여름 히트곡의 문을 박차고 나갔다"고 들었다.
38위는 그룹 '세븐틴'(SVT)의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의 타이틀곡 '핫(HOT)'이다. "와일드 웨스트에서 영감을 얻은 초반의 기타 연주를 들으면 뜨겁게 타오를 수밖에 없다"고 롤링스톤은 전했다.
4세대 K팝 걸그룹 대표주자로 떠오른 그룹 '아이브(IVE)'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가 53위다. 롤링스톤은 "아이브는 2021년 12월 정식 데뷔했지만 첫해에 히트곡이 넘쳐나 '일레븐', '러브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디스코 팝 비트부터 글로리아 게이너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의 간주)의 샘플링, 댄스 브레이크, 뮤직 비디오의 불꽃 장면까지 '애프터 라이크'는 들을 때마다 점점 더 좋아진다"고 호평했다.
올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두 번 1위를 찾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미니 6집 '오디너리(ODDINARY)'의 타이틀곡 '매니악'이 56위다. 평범함에 반기를 드는 이 앨범에서 '매니악'은 거친 연출은 그 주제를 현실로 만든다고 롤링스톤은 전했다.
그룹 '에스파'의 미니 2집 '걸스(Girls)' 타이틀곡 '걸스'는 65위다. 롤링스톤은 "강한 베이스와 신스 사운드, 힙합과 하이퍼팝, EDM의 터치를 접목해 에스파의 대표적인 사운드를 담아냈다"고 들었다.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김석진)의 첫 공식 솔로곡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이 68위다. K팝 솔로곡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공동작업한 노래다. 롤링스톤은 "진이 다가오는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공개됐다"고 소개했다. 진은 오는 13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하게 됐다.
이와 함께 그룹 'NCT 127'의 '질주'(2 Baddies)'가 71위, 그룹 '빅뱅'이 4년 만에 발매한 단체곡인 '봄여름가을겨울'이 73위, 그룹 '르세라핌(LESSERAFIM)'의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이 75위,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의 솔로 데뷔곡 '팝(POP)!'이 86위, 그룹 '(여자)아이들'의 '누드'가 88위,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협업곡 '댓댓'이 93위다.
한편 이번 리스트에서 라틴 팝 가수 배드 버니의 '티티 메 프레군토(Titi Me Pregunto)'가 1위에 올랐다. 미국 팝스타 비욘세 '커프 잇(Cuff It)'과 밴드 '디 인터넷(The Internet)'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레이시(Steve lacy)의 '배드 해빗(Bad Habit)'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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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온누리에 울리다 기정 광주시장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앞에 마련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전시-마당' 전시관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광주시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개막했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광주정신을 조망하며 광주비엔날레의 동시대적 가치를 새로이 정립하기 위해 30주년 아카이브 전시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기획했다. 전시는 4월18일부터 11월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일 자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열린다.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위원장,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 강현식 주밀라노 총영사,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시의회 신수정·이귀순·서임석 의원,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전시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은 역대 광주비엔날레 전시 포스터를 비롯해 예술감독 및 큐레토리얼 팀, 전시주제, 참여작가 목록, 전시 장소를 표기한 광주시 지도 등을 통해 광주비엔날레가 구현한 14번의 마당을 소개하고 있다.두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소장품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백남준의 '고인돌'(1995)과 크초(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1995) 두 작품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가 지향하는 가치를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의 공동체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과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주먹밥을 담았던 '양은 함지박', 백남준의 '고인돌' 등 전시작품을 소개했다.세 번째 섹션은 아카이브로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장 자료들을 전시했다. 티켓, 홍보물, VHS, CD, 전시도면 등 역사적 실물 자료를 비롯해 디지털화된 소장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Collateral Event) 30개 중 하나로 선정돼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정신인 '민주·인권·평화'라는 화두를 인류공동체와 깊게 나누고 함께 공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전시장에서 유아브(Iuav) 대학 시각예술학부 학생들의 학과 수업이 진행되고, 카 포스카리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이 전시장에서 직접 도슨트로 활동하는 등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아카이브 전시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비디오 에세이'는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아 제작됐고,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다채롭고 폭 넓은 작품 이미지와 비디오클립, 판소리 공연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예술 작품과 예술가들의 모습 등을 담아 전시의 시대적 의의를 강조하는 등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광주비엔날레 거리홍보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5·18을 계기로 폭발한 민주화 열망이 민중미술의 에너지로 이어지면서 시작된 행사"라며 "광주비엔날레 30년을 알리는 것은 5·18과 광주정신, 광주의 맛·멋·의를 알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이어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광주를 키우는 일이다"며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통해 광주가 국제 시각미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선임,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전시관과 함께 광주의 예술명소로 손꼽히는 양림동 일대까지 외부 전시장으로 연결, 주제전시를 통해 관객과 작가, 기획자가 함께 접촉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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