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유명한 영광의 맛, 굴비, 오늘은 그중에서도 굴비 한정식을 맛보러 영광 법성포에 방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다양한 밑반찬이 제공되기 시작합니다. 신선한 채소 음식들이 상다리가 부서질 만큼 가득 채워집니다. 생각보다 워낙 양이 많아서 리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 같지만 우리 가족은 반찬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맛있어서 3~4가지 반찬을 리필했습니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게장과 생선이 아니라면 대부분 넉넉한 인심으로 리필해 줍니다. 

굴비뿐만 아니라 함께 제공되었던 꽃게장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간장게장 맛집에서 판매하는 달달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보통 간장게장은 양념게장에 비해 짭짤하기 때문에 밥에 비벼드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법성포의 게장은 적당한 짠맛과 혀끝에서 느껴지는 단맛이 조화롭게 느껴졌습니다.

생선구이가 도착해도 반찬이 가득 찬 상에 놓을 자리가 없어 반찬을 하나둘씩 빠르게 먹었습니다. 고등어는 어떻게 구웠는지 촉촉함이 따뜻한 밥과 환상적인 콜라보를 이끌어 냈으며, 조기의 살은 부드러운 속살 때문에 눈처럼 사르르 입안에서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쫄깃쫄깃한 낙지 호롱과 가오리 양념 찜은 집에서 자주 먹었던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맛이 다릅니다. 이상하게 영광의 사장님들께서 요리를 하게 되면 맛이 달라집니다.

새우장은 전혀 짜거나 비리지 않고 새우 살도 통통해서 간장게장만큼이나 맛있었습니다. 생선구이는 5종류가 제공됩니다. 고등어, 보리굴비, 굴비, 볼락, 장대 생선입니다. 천혜의 자연이 함께하는 영광에서 난 굴비로 만든 요리이기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영광 한정식입니다.

영광 한정식은 건강한 한 끼 식사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교육적인 식사였습니다. 특히 먹을 음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 취향에 따라 골라서 먹을 수 있는 설렘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모든 음식을 담을 수 없을 만큼 푸짐함이 대단합니다. 영광 보리굴비의 맛을 보는 순간 입안에서 느끼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공기가 부족할 정도가 되실 겁니다. 영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법성포에 방문해 굴비 한정식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