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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의 영산 '백운산'에 꼭 가야할 5가지 이유

입력 2022.11.09. 12:17 댓글 1개

기사내용 요약

'만산홍엽' 계절에 등반·4대 계곡·나를 찾는 힐링여행의 명소

치유의숲·목재문화체험장·생태숲속 자연휴양림에서 웰니스

광양 백운산 억불봉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깊어가는 계절의 짙은 향기와 함께 '만산홍엽'으로 물들어가는 '백운산'에 꼭 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 전남 광양시가 도시를 감싸 안고 있는 백운산에 가야 할 이유 5가지 이유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9일 광양시는 해발 1222m 높이의 '백운산' 등반을 비롯해 4대 계곡, 둘레길, 자연휴양림 등 '나를 찾아 떠나는 힐링 코스'와 광양 불고기, 광양 닭 숯불구이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을 소개했다.

백운산은 봉황, 돼지, 여우 등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이 깃든 산으로, 900여 종이 넘는 식물이 자생하는 생태 보고이며,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마무리하는 명산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 백운산 중 6대 명산으로 꼽히는 광양 백운산은 8개 등반코스가 산행에 알맞은 계절에 애호가들을 손짓한다.

우리나라 26개 백운산 중 경관이 뛰어난 6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광양 백운산의 공식 등산코스는 모두 8개다.

제1코스는 논실~한재~신선대~정상까지 4.9㎞ 약 2시간 10분, 제2코스는 진틀~병암~진틀삼거리~정상까지 3.3㎞ 약 2시간, 제3코스가 용소~백운사~상백운암~정상까지 5.3㎞ 2시간 50분, 제4코스는 동동마을~노랭이봉~억불봉삼거리~정상까지 7.9㎞로 약 4시간 정도 걸린다.

제5코스는 성불교~형제봉~도솔봉~한재~신선대~정상까지 11.9㎞ 약 6시간 10분, 제6코스가 어치(내회)~매봉삼거리~정상까지 3.9㎞에 약 2시간 10분, 제7코스는 구황~노랭이재~억불봉삼거리~정상까지 10㎞에 약 5시간 30분, 제8코스는 청매실농원~쫓비산~매봉~정상까지 14.6㎞로 약 8시간을 걸어야 한다.

이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백운사~상백운암~정상 코스는 산행 시작 지점인 백운사가 해발 800m에 있어 왕복 3시간이면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다.

진틀에서 오르는 2코스도 인기가 많으며, 진틀~병암계곡~진틀삼거리~신선대~정상~약수~진틀삼거리~병암계곡~진틀마을 원점회귀 코스는 4시간이면 가능하다.

그래서 백운산은 지친 영혼을 치유하는 산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금처럼 짙은 가을의 정취가 느껴질 때 4대 계곡의 단풍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광양 백운산 병암폭포 *재판매 및 DB 금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울창창 원시림을 자랑하는 성불, 동곡, 어치, 금천 등 백운산 4대 계곡은 유리알처럼 맑은 계곡물과 만추로 깊어간다.

도솔봉과 형제봉 사이에서 발원한 성불계곡은 맑은 물과 수려한 삼림, 기암괴석, 평평한 바위들이 가득 펼쳐져 보인다.

4대 계곡 중 가장 긴 동곡계곡은 백운산 정상과 따리봉 사이 한재에서 발원해 학사대, 용소, 선유대, 병암폭포 등 절경을 품고 있으며, 추동섬과 동천을 돌아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금천계곡은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옥녀봉에서 발원해 섬진강과 어울리며 마침내 느림의 미학을 완성한다.

'어치'는 완만하게 늘어진 고갯길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108계단, 목교, 쉼터 등을 갖춘 생태 탐방로에서 빼어난 자연경관을 깊숙이 즐길 수 있다.

한참을 걷다 보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구시폭포, 한여름에도 이슬이 맺힌다는 오로대 등 볼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구불구불한 자연과 호흡하며 느긋하게 걷는 둘레길 9개 코스도 더할 나위 없이 사람을 반긴다.

백운산 자락에는 천년의 숲길, 섬진강 매화길, 백학동 감꽃길 등 둘레둘레 걸을 수 있는 126.36㎞, 9개 코스의 특색있는 둘레길이 있다.

옥룡사지에서 논실마을로 이어지는 1코스는 총 9.5㎞ 천년의 숲길이며, 제2코스는 논실마을에서 한재와 중한치를 거쳐 하천마을에 당도하는 만남의 길로 아름드리 전나무가 인상적이다.

하천마을에서 매화마을로 이어지는 제3코스는 유려한 섬진강을 따라 걸으며 힐링할 수 있다. 제4코스는 매화마을에서 백학동 마을까지로 수어호, 억불봉을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으며 감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가을에 걷기에 제격이다.

제5코스는 백학동마을에서 죽양마을로 이어지는 외갓집 가는 길로 푸근하고 따뜻한 정서가 넘치고, 옥룡사지에서 국사봉랜드까지 걸을 수 있는 선비누리길. 제6코스는 옛날 과거를 보러 갔던 선비들의 발자취를 그리며 걸을 수 있다.

광양 백운산 단풍과 병암폭포 *재판매 및 DB 금지

중흥사 토성길, 달 뜨는 길, 함께하는 동행길 등도 저마다 역사를 짚어보고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자신에게 걸어 들어가는 사색의 길이다.

백운산은 힐링 여행의 명소로 꼽는 만큼 웰니스도 즐길 수 있다.

자연휴양림은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휴식과 치유는 물론 다채로운 체험과 숲캉스까지 즐길 수 있는 웰니스 공간이다.

치유의 숲은 삼나무, 편백숲에서 풍욕, 탁족 등을 즐기는 외부 프로그램과 아로마테라피, 명상 요가, 족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내부 프로그램이 조화롭게 구성돼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목재를 직접 느끼면서 작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목공체험 프로그램과 친환경 놀이터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울창한 원시림에 숲속의 집,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세미나실, 산림문화휴양관 등을 갖추고 있어 숲캉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디를 가나 먹거리는 빠지질 않는다. 백운산 인근은 광양 닭 숯불구이, 광양 불고기, 재첩회 등 남도의 자연과 맛을 진득하게 담은 음식이 즐비하다.

광양 불고기, 광양 닭 숯불구이, 광양 장어구이 등 참숯으로 고유의 풍미를 살리는 구이 음식과 재첩회, 재첩국 등 자연이 허락한 슬로푸드가 오감을 충족시킨다.

거친 호흡으로 백운산을 오르고, 깊은 계곡을 품은 자연에서 쉬고, 느린 걸음을 옮겨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에서 미식은 빠뜨릴 수 없는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광양시청 정구영 관광과장은 "백운산은 섬진강과 한려수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산으로 깊은 계곡과 둘레길, 힐링 콘텐츠로 가득한 자연휴양림을 품고 있다"면서 "전국 누구든지 찾아와 걷고 남도의 맛깔난 음식을 먹으면 언젠가 또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기억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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