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대한민국 명창 찾아라

입력 2022.10.03. 14:50 수정 2022.10.03. 18:16 댓글 0개
제30회 임방울국악제 14~17일
영예의 명창부 대상 비롯해
일반부·학생부 경연 펼쳐지고
동호인 장기자랑대회까지
국악 저변 확대 한마당으로
왕기석 명창

대한민국 국악계가 주목하는 임방울국악제가 도심 전역에서 펼쳐진다. 영예의 명창부 대상을 비롯해 아마추어 국악인 대회까지 진행되는 등 명실공히 국악 저변을 넓히는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 30회 임방울 국악제가 14~1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을 비롯한 8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임방울국악제는 광주 출신 국창 임방울선생의 숭고한 예술혼을 기리고 국악신인 발굴, 육성을 위해 매년 열리는 무대다.

경연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진행된다. 학생부는 판소리·기악(관악, 현악)·무용, 일반부는 판소리·농악·기악·무용·시조·가야금병창·퓨전국악 부문이 운영된다. 판소리계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명창부는 국악계 초미의 관심사다.

소리꾼 장사익

첫날인 14일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는 순수아마추어 국악인들의 잔치인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대회'가 열린다. 판소리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전국 국악동호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뜨거워지고 있는 이 대회는 금, 은, 동, 인기상, 장려상 등 입상자 50명에게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같은 날 오후 6시20분에는 빛고을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0회 임방울국악에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전국 명인명창 참여 전야제가 열린다. 제28회 농악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김천농악 남필봉 외 10이 신명난 풍물판굿으로 시작해 임방울선생의 애창곡 '쑥대머리'를 방송인 서의철이 노래하고, 퓨전국악 최우수상을 수상한 프로젝트 앙상블련이 '찬란한 소리, 예술의 혼이여' 등을 연주한다. 이어 왕기석(국립민속국악원장) 명창이 임방울선생의 애창곡 '추억', '심청가' 중 '심청 젖 얻어먹이는 대목'을 들려주며 왕기철(국립예술중·고등학교장) 명창이 전통단막창극 '심봉사' '횡성맹인찬지 가는 대목'을 서정금, 김학용 명창과 선사한다.

이시대 소리꾼 장사익이 특별출연해 '찔레꽃' '봄날은 간다'를 선사하고 대미는 김찬미, 김연옥, 정상희, 서정민, 노해현, 이경아 명창이 흥겨운 남도민요로 꾸민다.

윤충일, 박은영

15일은 학생부 예·본선이 5·18기념문화센터 등 3곳서 펼쳐지고 16일에는 5·18기념문화센터 등 2곳서 판소리 명창부와 무용·기악 일반부 예선대회가, 같은날 농악·판소리·가야금병창·시조·퓨전국악 일반부 예·본선 경연이 진행된다.

17일 오후 12시30분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는 본선이 열린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해 각 부문별로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영예의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는 대통령상 상장과 상금 4천만원, 1천만원 상당의 순금 임방울상 트로피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대회 실황은 S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명실 공히 전국 최고대회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전국 국악인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는 물론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수상자들에 대한 사후지원관리가 주효했다"며 "앞으로 수상자 관리에 더욱 노력 하겠으며 대회 기간 중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을 비롯한 8곳의 경연장에서 개최되는 각 부문별 경연대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문화시민들에게 심신의 고달픔을 우리소리로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는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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