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가족과 함께 가고픈 정겨운 고향 전남 여행지, 구례 쌍산재

입력 2022.09.26. 12:26 댓글 2개

​추석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외갓집 할머님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비밀의 정원 쌍산재는 가을철 가족과 함께 가고픈 정겨운 고향집 같은 아름다운 고택입니다. 입장료 10,000원을 지불하면 음료(커피나 매실차)가 제공되며 고택의 오래된 마루에 앉아 쉬어갈 수 있습니다.

들어가 보지 않으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비밀의 정원 쌍산재는 tvN 윤스테이와 드라마 환혼의 촬영지입니다.

사랑채의 정원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며 이웃들에게 당몰샘을 자유롭게 떠가도록 담을 뒤로 옮겨 쌓았다고 전해집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탄성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시골집 풍경이 펼쳐집니다. 왼쪽 건물은 관리동이고 우측 건물은 사랑채입니다. 

몇 걸음 더 걸어 들어가면 여성들의 공간인 안채 공간이 보입니다. 고추 말리는 풍경, 처마에 옥수수가 걸린 풍경,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반질반질한 마루 등이 찾아온 사람들의 마음을 훔칩니다.

본격적으로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 볼까요? 오솔길 입구에 석류나무 열매가 익어가고 대나무와 차나무가 공생하며 자라고 있는 작은 오솔길은 시골집의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호서정은 현 주인의 증조부님의 호를 따서 지은 정자로 지리산의 또 다른 이름인 방호산의 서쪽에 자리 잡은 집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건물은 tvN 드라마 환혼의 촬영 장소입니다.

호서정을 지나면 작은 동백나무 터널 길을 지나게 됩니다. 터널 길을 지나면  지금은 지고 없는 작약꽃과 모란꽃이 피었던 오솔길을 지나게 되며 밖에서는 도저히 상상하지 못한 공간이 나타납니다.

오솔길의 끝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남성들의 공간인 서당채로 들어가는 가정문이 나오고 가정문을 지나면 또다시 탄성을 자아내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굽은 사철나무가 인상적이지만 놀라운 풍경은 사철나무 너머에 있습니다. 사철나무 몇 걸음 뒤에서 무릎을 꿇고 바라보는 풍경은 아마도 쌍산재의 가장 멋진 포토존입니다.

마루에 앉아 차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 마루에 앉아 뒤돌아 바라본 풍경 또한 멋집니다.

이 건물은 쌍산재의 집안 자제들이 모여 글공부를 하던 공간으로 이웃의 아이들도 모여 함께 글을 배우던 서당채 건물입니다. 

작은 연못인 청원당에는 강릉 오죽헌에서 가져온 오죽(검은 대나무)이 자라고 있습니다. 청원당에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시원스럽습니다.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경암당은 가장 늦게 지어진 건물입니다. 건물 앞 초록의 귀룽나무가 노랗게 물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래로 처진 나뭇가지가 가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거립니다.

서쪽 방향의 오솔길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영벽문은 다시 한번 탄성을 자아내는 풍광을 자랑합니다. 영벽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사도 저수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밖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풍광이 펼쳐집니다. 

최근 구례의 가볼 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은 쌍산재에는 꽃무릇이 피기 시작했고 석류나무 열매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고택을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수목을 통해 숲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었는데요. 가족단위 여행자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주소 : 전남 구례군 마산면 장수길 3-2

전화 : 061-782-5179

관람시간 : 11시 ~ 16시 30분(16시 입장 마감)

매주 화요일 휴관

입장료 : 10,000원(커피 또는 매실차 제공)

편의 시설 : 주차, 예약, 무선 인터넷, 남/여 화장실 구분

가을철에 고택이 주는 정겨움과 전통정원이 주는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전남 구례 쌍산재에서 가을맞이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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