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과 임윤찬의 만남
입력 2022.09.23. 15:26 댓글 0개베토벤 '황제', 임윤찬 협연 무대
사무엘 바버 '현을 위한 아디지오'
윤이상 '광주여 영원히' 대미 장식
10월 6일 전남대 민주마루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과 한국이 낳은 걸출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만나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
광주시향은 내달 6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제367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 윤이상'을 개최한다.
홍석원 광주시향 예술감독의 지휘로 펼쳐지는 이날 무대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로 막을 올리고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와 윤이상의 '광주의 영원히'로 대미를 장식한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베토벤의 최대 역작 중 하나로 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감상할 수 있다.
'황제'는 곡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 장대한 스케일과 강렬한 추진력, 찬란한 색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심지어 베토벤 자신조차도 이 정도로 대담하고 격렬한 협주곡은 쓴 적이 없었다고 평가할 정도다. 베토벤은 이 곡에서 특유의 강력한 피아니즘을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하게 밀어 붙였고, 나아가 '교향적 협주곡'의 전범을 제시함으로써 협주곡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이자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선다는 점도 주목된다.
임윤찬은 올해 제16회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하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대회 준결선에서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결선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3번을 악마적 기교와 독창적인 해석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일찍부터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임윤찬은 우승에 앞서 인기상과 현대음악상까지 차지해 북미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 무대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미국 작곡가 중 한 명인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장식한다.
사무엘 바버가 이탈리아 유학중 작곡한 현악4중주곡인 이 곡은 고풍스럽고 장엄한 선율을 느낄 수 있어 듣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때문에 서거, 추모 등 장엄한 공식 행사에서 자주 연주되며 영화 '플래툰'의 OST로 널리 알려졌다.
관객들은 조용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풍부한 현악기의 선율을 통해 다소 보수적인 20세기 미국 음악의 특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다. 이 곡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했다. 곡에는 5·18민주화운동이 자유와 민주, 평화를 위해 싸우는 모든 사람과 시대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기를 희망하는 작곡가의 염원이 담겼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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