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시민의 이야기 '수박등 아이들'

입력 2022.09.22. 14:42 수정 2022.09.22. 15:06 댓글 0개
9월 30일·10월 1일 예술극장 극장1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제1회 ACC 스토리 공모사업 최우수상 수상작인 '수박등 아이들'(원안 조홍준)을 공연화해 무대에 올린다.

ACC는 자체 발굴한 원천소스의 확장과 공연화를 통해 시민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르는 ACC 창제작 레퍼토리를 지향하고 있다.

그 일환인 이번 쇼케이스는 원작을 기반으로 1980년 광주 '수박등'(월산동)에 살았던 아이들이 실제 겪은 이야기를 미래사회로 각색해 흥미롭고 심도 깊은 음악극으로 풀어낸다.

'수박등 아이들'은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우리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일어난 일로 상징화돼 관객에게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ACC는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작품의 의미와 완성도를 높이고, 오는 2023년 ACC 창제작 레퍼토리 본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AC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강현 전당장은 "특별한 사건 중심의 구성을 넘어 우리가족과 이웃에서 발현된 일상의 이야기로 언어를 통해 시공을 초월한 메시지 전달로 인간애(愛)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쇼케이스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10월 1일 오후 3시 총 2회 예술극장 극장1서.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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