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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4년간 성폭행' 통학차량 기사···'추악한 범행' 실화

입력 2022.06.23. 02:19 댓글 6개
[서울=뉴시스] '실화탐사대' 예고 캡처 . 2022.06.22. (사진= MBC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지난 2월 하은(가명) 씨는 자신의 나체 사진이 담긴 메시지를 받고 신고를 결심했다.

23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TV 시사교양물 '실화탐사대'에서는 '저를 놓아주세요' 편으로 하은 씨의 끔찍했던 4년을 함께 돌아본다.

5년 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하은 씨는 대학 입시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우울해하는 하은 씨에게 다가온 건 통학 차량 기사 김씨(가명)였다. 친구의 아버지이기도 해서 평소 믿고 따랐던 김씨가 고민 상담을 해주겠다고 해 아무 의심 없이 사무실로 따라 간 하은씨, 김 씨의 태도가 180도 돌변한 건 그때부터였다.

김 씨는 하은 씨에게 아는 교수를 소개해줄 테니 그 담보로 나체 사진을 요구했고 온갖 욕설을 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어 옷을 벗게 해 사진을 찍은 뒤 성폭행 했다.

[서울=뉴시스] '실화탐사대' 예고 캡처 . 2022.06.22. (사진= MBC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그날 이후 김 씨는 수시로 관계를 요구하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휴대전화에 저장해 놓은 하은 씨의 알몸 사진을 전교생에게 뿌리겠다며 협박했다. 두려움에 떨었던 하은 씨는 계속해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하은 씨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김 씨가 그녀의 대학교까지 찾아오며 놓아주지 않았다는 것. 그에게 벗어나고자 몰래 대학 편입 시험을 준비해 다른 도시로 옮겨 새로운 삶을 준비한 하은 씨는 6개월 동안 그의 모든 연락을 받지 않고 숨어 지냈다.

그런데 올해 2월, 김 씨에게서 나체 사진 메시지를 받은 하은 씨는 더는 묵인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그를 고소했다. 현재 그동안의 증거들을 지워버리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김 씨는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4년 동안 김 씨가 저지른 추악한 범행과 그동안 지옥 속에서 살 수밖에 없었던 하은 씨의 사연을 취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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