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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헛한 언택트 설, 광주 근교 '드라이브'로 채울까?

입력 2022.01.27. 14:06 댓글 1개
사진. 이미지투데이

민족의 대명절인 설이지만 '집콕'하기에는 갑갑하다면 드라이브 스루 나들이는 어떨까?

코로나19로 고향에 가지 못하고 아쉬운 설 명절을 보내야 하는 시민들에게 자동차로 쉽게 돌아볼 수 있는 광주 근교의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신안 걷기 좋은 길 

#신안 12사도길

위치: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신안12사도길. 신안군청 제공

스페인에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다면 전남 신안에는 12사도길이 있다. 

기점도와 소악도 주변의 5개 섬에 만들어진 12개의 작은 예배당은 여행객들의 최고 관심사다.

신안 12사도길. 신안군청 제공

주민의 90% 이상이 기독교 신자인 점에 착안해 스페인,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조형 예술가 10명이 예수의 십이사도 이름을 딴 작은 예배당을 세웠다. 하나의 작은 예배당에서 노둣길을 통해 다른 예배당으로 이어지는 12㎞의 길은 언제부턴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견주어 ‘섬티아고 순례길’이라고 불리고 있다. 

12사도길은 걷거나 자전거(무료 대여) 투어가 가능하며 조석에 따라 섬과 섬 사이를 잇는 길이 물에 잠겨 여행 당일의 물때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신안 드라이브코스는?

#신안 1004대교

위치:전남 신안군 암태면 당사리

신안 천사대교. 신안군청 제공

신안의 섬 사이에 놓인 다리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바다를 가로지르며 하늘을 향해 웅장하고 높게 솟구친 연도교는 방문객들에게는 하나의 볼거리가 된다. 연도교의 이런 특이한 형태는 원활한 선박 통행과 조수간만의 차를 고려해 설계됐기 때문이다.

신안 천사대교. 신안군청 제공

천사대교를 만나기 위해선 목포에서 압해대교로 압해도를 넘어 더 달려야 만날 수 있지만 뒤로 연결되는 암태도와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까지 약 40㎞ 일대의 드라이브 코스에서 숨은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거다.


■영암 걷기 좋은 길

#영암 기찬묏길

위치: 전남 영암군 영암읍 천황사로 280-82

영암 기찬묏길. 전남도청 제공

기(氣)찬묏길은 두 구간으로 나뉜다. 1구간은 천황사 주차장∼탑동약수터∼산성대탐방로∼기찬랜드 6㎞로 물, 바람, 맥반석(바위), 피톤치드가 가득하다. 

영암 기찬묏길. 전남도청 제공

2구간인 왕인문화체험길은 기찬랜드∼대동제∼월곡리 주차장∼수박등∼문산재·양산재∼왕인박사유적지∼용산천으로 이어지는 12㎞다.

기찬랜드에서는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 가야금산조기념관, 조훈현 바둑기념관을 둘러보며 풍성한 영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영암 드라이브 코스는?

#영암 피크니처

위치: 전남 영암군 영압읍 천황사로 280-25

영암 피크니처. @노는게제일좋아 블로그

월출산뷰 아래 신상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영암에 위치한 카페 피크니처는 월출산과 출렁다리를 한 눈에 볼 수있어 최근 영암 드라이브코스로 급부상했다. 

영암 피크니처. @옥순 블로그

이곳의 특징은 단돈 5천원에 야외카페룸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로 인해 프라이빗하게 월출산뷰를 즐길 수 있어 예약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내부는 캠핑에 온듯한 인테리어와 난로가 있어 가족끼리 특별한 경험을 쌓기에도 최적이다. 


■함평 걷기 좋은 길

#함평 천지길

위치:전남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 36-13

함평 천지길. 함평군청 제공

함평천지길은 일대의 도시공원과 습지, 엑스포공원을 연결한 6km의 도보길이다. 

숲길과 함평천 생태습지, 도시공원 형태의 엑스포 공원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함평 천지길. 함평군청 제공

함평 천지길에는 수산봉 숲속 둘레길, 나비다리, 낙우송길, 사색정원, 사랑정원 등 다양한 꽃과 나무로 조성한 테마공원과 조형물로 볼거리가 가득해 지루할 틈이 없다. 


■함평 드라이브 코스는?

#안악해변

위치: 전남 함평군 손불면 월천리 2108

안악해변. 인스타그램 @hyeonhwa_bak

함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돌머리 해수욕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안악해변은 길이 약 100m의 아담한 해변이다. 

안악해변. 인스타그램 @c2yaa

특히 안악해변은 쭉 뻗은 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서해안의 해넘이를 ‘드라이브 스루’로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또, 해변 입구에 조성된 해당화 꽃길과 백사장을 에워싼 울창한 소나무 숲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지현기자 5973sall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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