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이후 세대들의 이야기···책 '포스트 5·18' 출간
입력 2021.10.13. 18:09 댓글 0개[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을 겪지 않은 세대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포스트 5·18'이 출간됐다.
문학들 출판사는 5·18민주화운동 이후 세대들의 고민과 상상이 담겨 있는 책 '포스트 5·18'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책은 '성역화'로 자리잡아 이야기하는 것이 하나의 금기처럼 존재하는 5·18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5·18 경험자들은 항쟁의 10일만을 강조하며 민주·인권·평화의 이야기들이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를 비롯해 '죽음'과 '항쟁'만을 조명하는 전시관의 모습이 글에 담겼다.
또 책은 5·18 이후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삶과 표정들에 대해서도 진단하고 있다.
5·18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에게 던져지는 '"겪어 보지도 않은 너희들이 5·18에 대해 무엇을 아느냐"라는 원초적인 질문과 "아직도 5·18 이야기냐, 그만 좀 해라"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진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책은 "옛 전남도청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1980년 5·18 이후 세대들의 생각이 담겨있다.
문학들 출판사 관계자는 "책은 5·18에 대해 다양한 얼굴을 드러내고 있지만 매우 중요한 사건이며, 5·18 이후 한국사회가 달라졌다는 것에는 공감하고 있다"며 "책은 5·18이 항쟁 당시의 10일로 끝난 사건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며 새로운 상상력에 열려 있기를 바라는 마음의 다른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 영화 등 대중매체 등을 통해 5·18을 경험한 청년 세대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의 5·18를 어떻게 그려가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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