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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천 코스모스 꽃밭과 메타세쿼이아길에서 힐링

입력 2021.10.06. 12:13 댓글 1개

추석 연휴가 지나고 가을 하늘이 더욱 맑고 높아졌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고 풀벌레가 우는소리는 정겹게 들려옵니다.

10월로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 가을꽃들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구례군 용방면 사림리 앞 서시천 꽃밭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 주소 : 구례군 용방면 사림리 192

구례 서시천 꽃밭은 ​봄에는 빨간 꽃양귀비가 피고 초여름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는 아름다운 꽃밭입니다.

서시천의 유래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새로 설치되었습니다.

서시천의 유래는 두 가지가 전해집니다.

첫 번째는 월나라 미인 서시와 연관이 있는데 월나라 왕이 미인 서시를 만난 곳이 매우 아름다운 냇가였다고 합니다.

구례 서시천이 마치 월나라 미인을 만날 것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서시천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두 번째는 진시황제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지리산으로 사람들 보냈는데 그 사람의 이름이 서불입니다.

서불이 건넌 개울이란 의미에서 서불천이 되어야 하는데 서불의 불(巿)자와 서시의 시(市)자가 거의 비슷해 서시천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는 가녀린 코스모스가 지리산 노고단 능선과 서시천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피어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거리며 꽃 물결을 이룹니다.

차일봉, 길상봉(노고단), 왕시루봉 등 지리산 능선과 나란히 흐르는 서시천에 피어 더욱 멋진 풍광을 연출합니다.

추석이 지나고 하늘이 맑은 날이 계속 이어집니다.

코로나19로 지쳤던 많은 여행자들이 코스모스 꽃발에 오셔서 꽃 물결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십니다.

구례 서시천 코스모스 꽃밭은 지리산둘레길 난동-오미 구간이자 백의종군로 서시천 벚나무길로 도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스이며 특히 코스모스가 피는 가을에는 트래킹과 꽃구경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꽃밭 중간 지점의 징검다리를 건너편 메타세쿼이아길이 이어집니다.

누렇게 물들어가는 메타세쿼이아길을 산책해도 좋습니다.

서시천 코스모스 꽃밭은 황금들녘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하늘에서 본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아름다운 서시천이 있는 구례는 코로나19 시기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비대면 힐링 여행지입니다.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산바람이 귓가에 맴돌고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마음의 평안함을 주는 구례에서 힐링의 시작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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