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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의 1위 콜드플레이···흥행보증수표된 방탄소년단

입력 2021.10.06. 06:06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BTS 협업 또는 힘 보태면 '빌보드 1위' 공식 생길까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콜드플레이. 2021.09.14. (사진 = Credit_ James Marcus Haney x Heo Jae Young x Kim So Jung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명실상부 세계 팝계의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할 분위기다.

방탄소년단과 세계적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9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차지했다.

콜드플레이는 세계적인 명성에도 '핫100' 1위곡을 자주 내지는 못했다. 이번 '마이 유니버스'를 통해 2008년 이후 13년 만에 '핫100' 1위곡을 냈다. 지난 2008년 '비바 라 비다' 이후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이다.

하지만 '마이 유니버스'는 막강한 팬덤 '아미'를 보유한 방탄소년단 덕에 1위가 예상됐다. 실제 '마이 유니버스'는 지난달 24일 발매 후 일주일 간 디지털 음원과 실물 싱글 CD를 합쳐 총 12만7000건이 판매, 다른 뮤지션들을 압도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팬덤의 화력이 대단한 이유는 발매 즉시 1위로 직행하는 '핫샷' 데뷔를 매번 이뤄냈다는 데 있다. 리믹스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를 제외하고 '핫 100' 1위에 올린 5곡이 모두 핫샷 데뷔다.

핫샷 데뷔는 초반의 주목도가 커 차트에서 장기 흥행하는데 큰 보탬이 된다. 이로 인해 방탄소년단의 유명세를 빌리고자 하는 팀들의 러브콜이 세계 팝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콜드플레이도 방탄소년단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유명 팝스타들도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방탄소년단의 '버터' 리믹스 버전에 참여한 미국 스타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대표적이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포함 3관왕을 차지한 메건 더 스탤리언은 현지에서 급부상 중인 스타로,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적극 원했다. 특히 그녀는 갈등을 빚고 있는 음반사의 방해에도 방탄소년단과 협업하고 싶다며 법원의 긴급 구제 요청을 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BTS와 콜드플레이. (사진=BTS 트위터) 2021.10.02 photo@newsis.com

음악성이 뛰어나지만 미국 음악계에 따로 접할 길이 없어 현지 차트와 멀게 느껴지는 우리나라 뮤지션들도 방탄소년단 덕에 빌보드 내 차트에 진입하는 경우도 있다. 밴드 '못'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이언은 방탄소년단 RM이 피처링한 '그러지 마'로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이 협업하거나, 힘을 보태면 빌보드 주요 차트와 내부의 여러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공식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협업 자체가 방탄소년단에게도 도움도 된다. 특히 콜드플레이, 이이언처럼 장르가 다른 뮤지션과 협업은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

'마이 유니버스'는 빌보드 역사상 '핫100' 1위 경험이 있는 두 그룹이 합작해 만든 최초의 1위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마이 유니버스'로 '핫 록 & 얼터너티브 송' 차트와 '핫 얼터너티브 송' 차트 정상에도 최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이언은 RM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음악적으로 존중해온 선배 뮤지션이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과도한 협업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을 갖고 공들여 음악 작업을 하기 때문에 협업 상대도 진중하게 고르기 때문이다.

다만, 거장과 좋은 음악에 대해서는 항상 태도가 열려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7월 발매한 '퍼미션 투 댄스'에 영국 팝스타 엘턴 존의 노래를 들으면, 위안을 받을 수 있다고 노래했는데 존은 자신의 트위터에 '퍼미션 투 댄스'를 따라 부른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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