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류적 전시 광주서 열린다
입력 2021.08.02. 15:33 수정 2021.08.02. 15:33 댓글 0개'회복'이란 주제로 유엔 SDGs 목표 다뤄
이승연작가 작품, 9월10일까지 미디어338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에서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목표를 기반으로 한 릴레이전시가 펼쳐진다.
지속가능발전 목표는 유엔 193개 회원국이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이행하기로 합의한 규범을 말한다.
공동 목표는 ▲빈곤 퇴치 ▲기아 종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성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깨끗한 에너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산업, 혁신, 인프라 ▲불평등 해소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기후변화대응 ▲해양생태계 보전 ▲육상생태계 보호 ▲정의, 평화, 효과적인 제도 ▲지구촌 협력 등 17가지다.
이번 유네스코 비전 연계 릴레이전시는 '회복'(Recovery)이란 주제로 이승연 작가의 '재난의 시대, 몽상 판타지아'와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 'Jump into the Sky'가 진행된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 인류가 처한 기후, 날씨, 환경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예술형식을 통해 표현한다. 또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적 회복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재난의 시대, 몽상 판타지아'는 상상의 극한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미래를 표현하겠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겼다. 코로나19는 비대면 사회로 진입을 가속화시키는 한편 디지털 혁신을 일궈냈지만, 이러한 기술 진보가 인간·기술·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적 회복'을 잉태했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 'Jump into the Sky'는 전시기간 중 관람객들의 메시지를 모아 그림과 퍼포먼스로 재탄생시킨다. 완성된 작품은 내달 중 하늘에 애드벌룬으로 띄워놓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승연 작가는 과거를 토대로 미래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업들을 이어가고 있으며, 드로잉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그는 2012~2017년 영국인 알렉산더와 '더 바이트 백 무브먼트' 아티스트 듀오로 활동한 바 있다.
2015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전 '플라스틱 신화들'을 통해 광주와의 인연을 맺었다. 당시 아시아의 미래 신화를 주제로 신화적·종교적 색깔을 보여주는 작업을 광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30분 간격으로 전시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한 타임 당 최대 관람수용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한다.
전시는 내달 10일까지 미디어338에서 열리며,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광주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광주문화재단TV)에서도 릴레이전시 기록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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