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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숲, 영암구림마을 종가 여행

입력 2021.08.02. 12:38 댓글 0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암 구림마을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문화재청 공모사업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으로 추진되는 ‘구림마을 종가 여행’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전라남도 종가회와 함께 영암군 군서면 구림마을 일원에서 11월까지 펼쳐집니다.

호남의 3대 명촌이라 불리는 구림마을은 기(氣)가 넘치는 국립공원 월출산의 주지봉을 주산으로 쌍룡이 감싸고 있는 마을로, 고대에는 바다와 뱃길이 열려있었으며 중국, 일본과 교류하며 선진문화를 꽃피웠던 고즈넉한 전통한옥마을입니다.

2200년의 세월을 버텨온 구림마을의 한옥과 정자, 노거수, 돌담 사이 고삿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자연 그대로의 마실 길을 걸으며, 숨어있는 문화유산과 종가의 역사와 전통을 느끼고, 체험합니다.

삼한시대부터 백성들의 삶터로 2,200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 일본에 천자문과 유학을 전한 왕인박사와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 고려 개국공신인 별 박사 최지몽 등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인걸의 고장입니다.

45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온 대동계가 현존하며, 도선국사의 탄생설화, 어사 박문수 이야기, 떡장수 어머니와 한석봉 이야기, 형제간 우애의 상징 육우당, 고죽 최경창과 기생 홍랑의 영원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고, 3·1독립 운동의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구림마을에는 신라시대 낭주 최씨를 시작으로, 고려 말에 난포박씨가 들어왔고, 조선시대에는 함양 박씨, 선산 임씨, 해주 최씨 등이 자리를 잡습니다. 창녕 조씨 가옥에서 창녕 조씨 조종수 종손의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창녕조씨가 영암에 자리 잡은 것은 조기서(1556~1591)와 그의 둘재 아들인 조행립(1580~1663)으로부터입니다. 종갓집의 숨겨진 이야기, 장독대에서 내려오는 종갓집의 맛, 사당의 제사, 옛 책 만들기 체험이 신기합니다.

구림 대동계사와 박흡 임진왜란 의병장의 여섯 형제가 의좋게 살았던 육우당, 시유도기의 시원지인 도기 박물관, 마을공동체 문화의 중심지 회사정 과 노돗돌 이야기, 국제무역항 상대포, 도선국사와 국사암 등을 연주 현 씨 현삼식 종손에게 들어봅니다.

회사정에서 우리의 국악공연인 작은 음악회가 빗소리와 하모니를 이루며 펼쳐집니다.

얼~~씨~~구! 좋~~~다!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우리나라 국악공연만큼 심금을 울리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구림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종가 여행은 구림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며 잇는 시간 여행입니다.

11월까지 "고택 종갓집 종가 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창녕 조씨 "조종수가옥" 조종수 종손

연주현씨 "죽림정" 현삼식 종손

구림마을 일원에서 1박2일 코스로 구림마을 종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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