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ACC 알쓸장소 10선 ④] 아시아문화광장

입력 2021.07.22. 15:09 수정 2021.07.22. 15:09 댓글 0개
전통한옥 마당 같은 팔색조 역할 '아시아문화광장'
시민들 휴식처이자 연인들 만남의 장소로 인기
월드뮤직페스티벌 등 대형 축제 공연장으로도 활용
ACC "광장의 기능 살리며,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문화행사 마련에 집중"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

광장의 기능은 다양하다. 시민들의 휴식처이며, 연인에게는 만남의 장소다. 로마 스페인광장, 런던 트라팔가광장, 파리 보쥬광장 등 세계 주요 광장에 1년 365일 사람이 몰리는 이유다.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연중 펼쳐지는 등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도 하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잦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는 한국 전통한옥의 마당 역할을 하는 아시아문화광장이 있다. 이곳은 여름이면 아시아 전통문양의 그늘막과 안개 분수를 통해 시민들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아이들의 워터파크가 된다. 평소에는 누구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벤치와 의자, 천막, 아름다운 조형물 등이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공연장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K-월드뮤직을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는 ACC월드뮤직페스티벌,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HOW FUN)이 매년 열린다.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지난해 코로나 이슈로 야외행사를 실내행사로 대체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하우펀도 그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시민들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전시와 공연 등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가졌다.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자동차 극장도 개최됐다. 광장이 하나의 대형 극장으로 변신한 '드라이브 인 ACC'에서는 관람객이 자동차를 탄 채 스크린 속 뮤지컬을 관람했다.

자동차 극장 드라이브 인 ACC

지난해 처음 선보인 코로나 맞춤형 행사 '2020 아시아컬처마켓 Drive Thru'도 성공리에 마쳤다. 안전하게 카트를 타고 창작자들이 판매하는 디자인·문화 상품 쇼핑을 즐기는 등 색다른 분위기의 겨울마켓 체험으로 평가받았다.

아시아문화광장은 대형 공연·행사의 무대와 객석 위치를 고려해 약간 기울어져 있고, 한쪽 면에는 미디어월이라는 스크린이 있다. 스캐폴딩(비계·飛階) 위에 설치된 미디어월은 75x16m 규모 3채널 대형 스크린으로, 옛 전남경찰청 후면이자 광장의 전면에 있다.

스크린에서는 행사 생중계, ACC기자단 제작영상, ACC SONG 뮤직비디오, 창제작 작품 등이 송출된다. 특히 미디어아트 거장 이이남 작가 등의 작품이 미디어 파사트(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방식으로 미디어월에 상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자녀와 함께 아시아문화광장을 방문한 전업주부 김태은(39)씨는 "아이의 방학 기간에 함께 시간을 보낼 장소를 찾아보다가 ACC를 방문하기로 했다"면서 "도심 한복판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광장이 들어서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광주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면서 코로나로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는 시민들의 갈증을 채워주고 있다"고 했다.

ACC 문화창조과 박규리 사무관은 "아시아문화광장은 아시아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 속의 문화공간으로, 사람들이 모여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는 ACC의 마당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여파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공연과 행사를 기획·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안전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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