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여기서만 가능' 총쏘고 하늘날고 나주에서 노는 법

입력 2021.07.21. 15:55 댓글 0개

천년 목사고을이랬다. 놀 곳도 많고 맛집도 많은 나주에서 짧고 굵은 여름휴가를 즐겨보자. 역사가 있고, 낭만이 있는 나주에 익스트림과 감성을 더했다. 

◆ 놀거리

죽산보 경비행장

주소 :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1073

이용 요금 : 6만5천원부터

나주 죽산보 경비행장(인스타그램 @naju_juksanboair) 제공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뚝 끊긴 요즘, 창공을 가르는 비행기 엔진소리와 함께 하늘을 나는 그리움에 빠진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주 죽산보 경비행장에서 대리만족 해보길 추천한다.

경비행장 방문 전 전화예약(010-4052-1386)은 필수이며, 비행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이 취소될 수도 있다.

비행코스는 1코스부터 자율코스까지 구성되어 있고, 비용은 6만5천원(이륙 후 10분)부터 시작한다. 


전라남도 국제사격장 

주소 : 나주시 사격장길82

이용요금 : 1회(25발) 2만2천원

사진 인스타그램 @hyemster_9911 제공.

지름 11cm의 원반을 산탄총으로 쏴 맞추는 스포츠, 클레이 사격을 나주에서 즐길 수 있다. 전라남도 국제사격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클레이 사격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1회(25발) 2만2천원이면 즐길 수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hyemster_9911 제공..

방문 전 전화(061-333-5857)로  예약해야 하고, 신분증 확인과 간단한 교육을 받으면 총쏘기를 해볼 수 있다.

생각보다 큰 소리와 총기의 반동에 깜짝 놀랄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는 필수다. 

도래마을 

주소 : 나주시 다도면 풍산리 193

사진 나주시 SNS서포터즈

익스트림을 즐겼다면 도래마을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 600년 전통의 나주 도래마을은 낮은 돌담과 커다란 느티나무, 전통느낌 물씬 나는 한옥 등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마을이다.

마을을 걷노라면 붉게 꽃을 피워낸 백일홍이 반겨주고, 커다란 잎으로 햇볕을 가려주는 가로수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사진 나주시 SNS서포터즈

이곳의 가옥은 전라남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한옥펜션도 있으니 도심, 그리고 집콕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적합하다. 


◆ 먹고, 쉬고 

영산나루

주소 : 나주시 주면2길 28

사진 인스타그램 @jungsw2314 제공

소설 빨간머리앤에 나올 법한 예쁜 정문과 푸른 잔디, 단아한 건물로 이뤄진 영산나루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명소 중 하나다. 

영산나루는 간단한 티타임부터 식사, 숙박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전천후 공간이다. 

사진 인스타그램 @jungsw2314 제공

영산나루의 성류정 티룸은 커피, 허브티, 전통차와 간단한 디저트를 갖췄으며, 홍차 원데이클래스도 운영한다. 세인트리 레스토랑은 간단한 식사부터 프리미엄 코스요리, 60명이 참여가능한 연회까지 진행할 수 있다. 

3917마중 복합문화공간

주소 : 나주시 향교길 42-16

사진 티스토리 블로그 감자(https://hangamja.tistory.com/1606) 제공

1939년 지어진 옛집이 2017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름하여 39-17마중. 

사진 티스토리 블로그 감자(https://hangamja.tistory.com/1606) 제공

39-17마중은 시간과 문화가 함께 있는 힐링장소다. 

우리 한옥과 일본식 가옥, 서양식 가옥이 각각의 특색을 그대로 살려 공존한다. 이곳은 카페가 되었다가, 공연장이 되었다가, 게스트하우스가 되기도 한다. 그야말로 ‘복합문화’를 즐길 수 있는 셈.

3917마중 인근에는 나주향교와 금성관, 나주곰탕 하얀집 등이 자리하고 있으니 함께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카페오하라

주소 : 나주시 남평읍 강변1길 33-10

사진 인스타그램 @anda_kim 제공

여심을 뒤흔드는 핑크빛 카페가 남평강변도시에 있다. 건물 내·외부는 물론이며, 온갖 소품들, 메뉴판까지 온통 분홍색 천지다.

카페는 야외테라스와 루프탑도 있어 한여름 무더위가 지난 뒤라면 바람을 만끽하는 것도 추천한다.

사진 인스타그램 @anda_kim 제공.

핑크빛 인테리어 덕분에 어디에서 찍어도 사랑스러운 한컷을 남길 수 있다. 배경이 튀는 만큼 하얀색 등 무채색 계열의 의상을 입어야 한다는 것은 방문자들이 말하는 팁이다. 

김누리기자 knr8608@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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