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있지도 떴지···JYP 걸그룹은 왜 불패인가

입력 2021.05.15. 06: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있지. 2021.05.12.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JYP의 차세대 걸그룹 '있지(ITZY)'가 데뷔 3년차를 맞이한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매한 미니 앨범 '게스 후(GUESS WHO)'가 15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48위를 차지했다.

아티스트의 성적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아티스트 100'에서도 99위에 랭크됐다. 빌보드 3대 메인 차트 중 두 개에 첫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월드 앨범', '커런트 앨범 세일즈', '인디펜던트 앨범' 등 빌보드 총 12개 부문의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마피아 인 더 모닝'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3위에 이어 전 세계 200여 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다운로드)을 집계해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각각 22위와 34위, '빌보드 캐나디언 핫 100' 97위에 올랐다.

있지는 황예지(21), 리아(21), 신류진(20), 이채령(20), 신유나(18) 등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 MZ세대 특징에 해당하는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팬덤을 불리고 있다. 이들은 데뷔 때부터 '아이 러브 마이셀프(I love myself)!'를 외쳤다.

박진영은 현재 K팝 신에서 걸그룹을 가장 잘 프로듀싱하는 제작자다. 앞서 제작한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이 모두 성공했다. 특히 시대의 흐름을 잘 탔다. 원더걸스는 복고풍, 미쓰에이는 섹시함, 트와이스는 귀엽고 발랄함을 내세워 인기를 누렸다. 당시 대중문화의 유행 코드였다. 박진영이 흐름에 민감하다는 뜻이다.

[서울=뉴시스] 트와이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2021.5.11. photo@newsis.com

작년 일본에서 데뷔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룹 '니쥬'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트와이스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전원 일본인 멤버 구성된 니쥬는 일본어로 노래하지만 박진영과 K팝 시스템의 노하우를 녹인 그룹이다.

박진영은 MZ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통하는 있지를 제작할 만큼 젊은 감각도 가지고 있다. '마피아 인 더 모닝'은 아침이 오면 누군가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맞이하는 '마피아 게임' 속 설정을 노래로 옮겼다. 젊은 세대에 유행하는 게임이다.

'마피아'는 마침내 피어난 아침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자신을 숨겼다가 마침내 나타나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훔치겠다고 노래한다. 박진영은 작곡, 편곡뿐만 아니라 이 곡의 노랫말도 지었다.

기획사에서 인기 걸그룹이 연달아 나온다는 건 회사 생명력에 도움을 준다. 특정 층 위주의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보이그룹은 단기간에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반면 남녀노소에게 호소할 수 있는 걸그룹은 화력이 비교적 약해도, 장기간 인기를 유지하며 회사 이미지에 크게 보탬이 된다.

과거 엠넷의 오디션 '프로듀스' 시리즈가 보이그룹이 아닌 걸그룹 프로젝트를 먼저 진행한 것도 남녀노소 골고루 반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니쥬. 2021.04.09.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JYP는 올해 초 '갓세븐' 멤버들의 계약 만료로 간판 보이그룹이 없어진 상황이다. 2세대 대표 아이돌 '2PM'이 여전히 JYP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새로운 세대를 이끌 보이그룹의 성장이나 등장이 필요하다.

가요계 관계자는 "JYP의 향후 전략에 이번 있지의 활약이 중요하다"면서 "있지와 니쥬는 변곡점에 있는 JYP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