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 남진 "딸이 없으면 집안이 밝지가 않아"
입력 2021.04.22. 09:55 댓글 0개[서울=뉴시스]성유민 인턴 기자 = '소문난 님과 함께'가 소문난 님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인생 이야기로 따스한 공감과 힐링을 선사했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소문난 님과 함께'에서는 장수의 고장, 전남 구례로 향한 남진, 김준호, 장영란의 유쾌한 네 번째 여정이 펼쳐졌다. 장수 마을답게 오랜 세월에 담긴 정겹고 푸근한 이야기들이 안방까지 깊게 스며들었다.
먼저 남진, 김준호, 장영란이 수소문한 첫 번째 소문난 님은 '46년 동기 김 하사와 정 하사'라는 키워드를 가진 주인공들로 46년째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하사마을의 소문난 짝꿍 할머니들이었다.
그중 딸만 다섯을 낳아 키운 정 하사 할머니는 아들을 선호했던 과거 사회 분위기 속에서 홀로 감내해야 했던 아픔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이에 남진은 "딸이 없으면 집안이 밝지가 않아"라며 딸 바보의 면모를 또 한 번 드러냈고, 친구 김 하사 할머니는 알지 못했던 친구의 속사정을 듣고 진심으로 마음을 어루만져 줬다.
이어 삼남매는 구례 당촌 마을에 최고령 톱모델 할머니를 만나 장수의 비결에 대해 전수 받았다. 올해 나이 103세인 두 번째 소문난 님은 지난해 유명 패션 잡지의 화보를 찍은 명실상부 톱모델이었던 것. 곱게 차려입은 한복에 17살 반려견과 함께 찍은 화보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또한 백 세 인생을 살고 계신 할머니의 특별한 장수 비결은 무엇일지 궁금해진 삼남매는 할머니의 식단에서 그 비법을 캐치, 식후엔 믹스커피 한 잔을 마신다는 반전 사실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삼남매가 마지막으로 만난 소문난 님은 '동편제'를 계승한 소리꾼 가족으로 판소리를 좋아하는 남진의 흥미를 이끌었다. 특히 그동안 숨겨왔던 판소리 실력을 드러낸 남진은 짧은 한 소절에도 수준급 실력을 뽐내 김준호, 장영란은 물론 소리꾼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신이 난 남진은 "나 모든 걸 때려치우고 판소리 배우러 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전남 구례에서 만난 소문난 님들의 지난한 세월의 이야기와 함께 그 속에 깃든 삶의 지혜를 엿보며 훈훈한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ymsu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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