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필 무렵´ 광주 근교 드라이브 코스는?
입력 2021.04.07. 09:52 댓글 7개봄기운이 완연해진 4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노란 꼬까옷 입은 유채꽃 구경은 어떨까. 유채꽃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피어나 회복하고 싶은 일상에 한걸음 가까워진 기분을 선사한다. 짧았던 벚꽃엔딩이 아쉬웠다면 광주에서 가까운 유채꽃 드라이브 명소 3곳으로 떠나보자.
광주에서 40분이면 도착, 나주 영산강
위치: 전라남도 나주시 삼영동 117-1
노란빛 넘실거리는 유채꽃 구경을 하고 싶지만 너무 먼 곳은 꺼려진다면 단연 나주 영산강변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유채꽃 축제가 열렸으나 최근은 2m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 채 한 방향으로만 관람이 가능하다.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에 햇살이 쏟아지면 한결 진한 노란빛으로 변해 감탄을 자아낸다. 가운데 산책코스는 막아진 상태여서 들어갈 수 없지만 영산강 주변을 따라 거닐며 구경할 수 있다. 나주 영산강변을 유유히 가르는 황포돛배 체험도 특별한 추억을 더하기 좋다.
웅장하게 펼쳐진 유채꽃, 영암 월출산
위치: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892-4
웅장한 월출산 아래 노랗게 펼쳐진 유채꽃 조화가 아름다운 영암 유채꽃밭은 봄에 반드시 가봐야 할 필수코스다. 40만평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월출산 유채꽃밭은 가을에는 메밀꽃밭으로 변신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2019년 처음 유채꽃 축제가 열렸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중단됐다. 유채꽃은 지고난 후에도 특별한 선물을 제공한다. 꽃이 지고 난 뒤 열리는 열매는 카놀라유가 되어 지역 학교급식에 제공되기 때문이다.
봄바람에 유채꽃이 일렁일 때면 진한 향기에 저절로 발걸음 멈추게 된다는 월출산 유채꽃밭에서 여유를 즐겨보는 것을 어떨까.
유채꽃 필 무렵에는, 장성 황룡강
위치: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기산리 57-14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피어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뽐내는 장성 황룡강은 광주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황룡강 길 따라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을 구경하는 것은 봄의 특권 중 하나다.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장성에서는 매년 유채꽃 필 무렵에 홍길동 축제가 열렸다.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 중간에는 산책할 수 있도록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광산구 황룡강 친수공원에서도 만개한 유채꽃 감상이 가능하다. 광주환경공단이 지난 2014년부터 이 부지에 유채꽃을 심고 관리해왔다.
박지현기자 5973sall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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