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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김진영, 한화 이글스 해외 스카우트 변신

입력 2022.01.27. 16:0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개인 사정으로 은퇴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배우는 자세로 시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연장 10회 말 한화 투수 김진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0.10.2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전 한화 이글스 투수 김진영이 해외 스카우트로 변신한다.

한화는 27일 김진영이 해외 스카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개인사를 이유로 야구공을 내려놓은 김진영은 앞으로 해외 선수들 영입에 발 벗고 나선다.

한화는 김진영이 2010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미국 야구를 경험했고, KBO리그 소속으로 뛰면서도 미국-일본 등 선진 야구와 트렌드를 연구해 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영은 "구단에 더 이상 야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을 말씀드린 후 감사하게도 먼저 좋은 제의를 해주셨다. 프런트의 길로 가려고 한다거나 그런 구체적인 목표는 사실 없었는데, 좋은 제의를 받아 인생의 비전과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야구에 푹 빠져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으로 응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7년 한화에 입단한 김진영은 2020년 58경기에 나서 3승3패8홀드 평균자책점 3.33(54이닝 20자책)을 기록하며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투수 조장으로 시작한 2021년에는 20경기에서 1패 1홀드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93(18.1이닝 8자책)으로 나쁘지 않다.

선수 출신이지만 초심자의 마음으로 새 업무를 익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진영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배우는 자세로 시작하려 한다. 경험과 노하우 등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미국 쪽 야구 경험이나 인적 네트워크 등 내가 갖고 있는 강점들을 가미해 더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소개했다.

김진영은 지난 5일부터 열흘간 자비를 들여 미국으로 날아가 첨단장비 바이오메카닉 활용법을 공부하는 등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미국 ABCA 컨벤션, 드라이브라인에 다녀왔다'고 전한 김진영은 "자가격리 기간 미국에서 보고 온 것들과 추가로 궁금한 사항은 온라인으로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본사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공부했다. 그러면서 과학 장비의 활용, 선수 평가 기준에 있어 미국인들의 시각이 어떤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 기간 중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드라이브라인 ‘베이직 피치 디자인’ 자격도 취득했다. 3일 동안 잠도 안 잘 정도로 온전히 몰입했던, 나에겐 너무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보탰다.

김진영은 2월 진행될 거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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