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일요일 연패 끊은 KIA, 지옥의 7연전도 버텨낼까

입력 2021.06.14. 15:00 수정 2021.06.14. 17:01 댓글 0개
홈, 원정 오가며 강행군 소화
16일 SSG와 더블헤더 예정
LG전 우위 이어갈지 관심
지난 달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KIA 김태진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KIA 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지옥의 7연전에 돌입한다.

KIA는 지난 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일요일 11연패를 끊어냈다. KIA는 이번 주 홈에서 SSG 랜더스와 4연전을 치른 뒤 원정을 떠나 LG 트윈스와 3연전을 갖는다.

더블헤더가 낀 7연전의 살인 일정을 치러야하는 KIA로서는 상대가 상위권 팀들인 것이 한층 더 부담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IA의 분위기는 무겁다. 지난 주 5경기서 2승3패로 승보다 패가 더 많았고 일요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주전유격수 박찬호가 수비 도중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더블헤더 2차전에서 일요일 11연패를 끊어낸 것이 위안이다.

지난주 KIA는 마운드가 문제였다. 타선은 주간 팀타율 2할5푼9리로 4위에 올라 선전했지만 마운드는 5.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을 씻지 못했다. KIA가 분위기를 쇄신하고 반등을 하기 위해선 이번 주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4월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KIA 이의리가 역투를 하고 있다. KIA 구단 제공

◆SSG 전

첫 번째 상대는 SSG다. 이번 일정에는 더블헤더가 포함돼있다. 지난 달 20일 SSG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돼 16일로 편성됐기 때문이다. KIA는 SSG를 상대로 1승4패를 기록해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홈에서 SSG를 상대로는 승리 없이 2패만을 당하고 있어 어려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SSG는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팀의 선발 르위키와 박종훈, 문승원이 차례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부재로 인해 SSG의 주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5.75로 8위에 머물렀다. KIA는 SSG의 앞문이 헐거워진 틈을 노려야 한다.

여기에 SSG의 타선은 지난 주 2할1푼2리의 주간타율을 기록하며 빈타에 허덕였다. 그러나 빈타 속에도 10개의 홈런을 때려내 일발장타력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SSG 타자들 중에서는 추신수를 특히 예의주시해야 한다. 추신수는 KIA를 상대로 3할의 타율과 함께 3개의 대포를 때려내며 KIA의 마운드를 위협하고 있다.

KIA는 SSG를 상대로 첫 경기에서 슈퍼루키 이의리를 내세운다. SSG를 상대로는 처음 마운드에 오르는 이의리는 6월 들어 4.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선전이 예상된다.

◆LG전

SSG 다음은 LG다. 올 시즌 LG는 1위 KT에 0.5게임차 뒤진 2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다행히 KIA는 LG를 상대로는 5승4패로 상대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거두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LG의 주 무기는 무엇이든 다 막아낼 수 있는 방패다. 올 시즌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3.67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3.74)과 불펜(3.59)을 가리지 않고 견고함을 뽐내고 있다. 다만 KIA의 타선이 LG를 상대로 0.709의 OPS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LG의 약점은 빈약한 타선이다. 2할4푼7리의 팀 타율은 10위 한화 이글스에 한 계단 앞선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주 주간타율 또한 2할1푼1리에 그쳤다. 특히 LG는 득점권에서 1할1푼1리의 타율로 더욱 약한 모습을 보였다. KIA는 타선이 점수를 뽑아 준다는 가정 하에 마운드가 LG의 빈약한 타선을 잘 막는다면 좋은 모습을 기대해 봄직하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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