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김선빈 결승타' KIA, LG에 위닝시리즈 예약

입력 2021.05.12. 22:34 수정 2021.05.12. 22:36 댓글 0개
LG트윈스에 5-3 승리
이의리 4.2이닝 3실점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을 승리로 이끈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6회 터진 김선빈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5차전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15승(17패)째를 거뒀다.

KIA는 선발투수로 이의리를 내세웠다. 경기 초반 순항을 거듭하던 이의리는 4회 형들의 실책이 이어지며 3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투구 수도 함께 늘어나 4.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4.2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김선빈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KIA구단 제공

KIA 야수들은 수비에서는 이의리를 지원하지 못했지만 타석에서만큼은 달랐다. LG의 에이스 수아레즈를 상대로 예리한 눈 야구를 선보이며 5이닝 동안 4개의 볼넷과 5개의 안타를 얻어내며 3점을 따냈다. KIA를 상대로 고전하던 수아레즈는 5회를 마친 후 투구 수가 104개에 이르렀고 결국 이정용과 교체됐다.

KIA는 이정용 공략에도 성공했다. 6회 나주환이 중전 안타를 쳐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서 최원준도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아웃 1루와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김선빈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이의리의 뒤를 이어 윤중현, 장민기, 이승재, 장현식, 정해영이 차례로 등판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경기 후 김선빈은 "빗맞는 타구가 너무 자주 나와 공이 보이면 배트를 돌리자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코스가 그쪽으로 갈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KIA 타자들이 수아레즈와 끈질긴 승부를 펼친 것에 대해 "경기전에 따로 이야기를 한 것은 없었다. 오늘 수아레즈가 컨트롤이 안 좋았던 것이 우리 선수들이 공을 많이 보게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의리가 나왔을 때 야수들이 잘하려고 하다 보니 실수가 자꾸 나온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불펜의 젊은 투수들이 좋은 피칭을 해주며 무실점을 잘 막아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찬스에 강한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로 자신의 진가를 잘 보여주었다. 선수들이 집중하며 어려운 팀을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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