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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신인 수난의 날' KIA, 롯데에 무릎

입력 2021.05.07. 00:00 수정 2021.05.07. 00:01 댓글 0개
이의리 3이닝6실점 3자책
우완 이승재도 함께 흔들려
거인 군단에 9-17로 패배
KIA는 6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5차전에서 9-17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로 KIA는 14패(13승)째를 당했다. KIA 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들이 연달아 흔들리며 롯데 자이언츠에 경기를 내줬다.

KIA는 6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5차전에서 9-17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로 KIA는 14패(13승)째를 당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KIA의 신인들이 함께 수난을 겪었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가 수비의 실책과 제구난조 속에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6실점 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2회 갑작스레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한동희와 안치홍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상황에서 다음 타자 장두성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 했으나 KIA 유격수 박찬호가 홈으로 송구를 한 것이 뒤로 빠지며 이대호와 한동희가 홈을 밟았다.

이후로도 이의리는 흔들렸다. 강태율을 삼진으로 처리해 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마차도와 전준우에 안타를 맞았고 정훈에 볼넷을 내주며 실점을 5점으로 불렸다.

3회에는 안치홍에게 홈런을 맞으며 6실점 째를 허용했다.

이후 등판한 투수 남재현이 흔들리며 0-9까지 벌어졌던 양 팀 사이의 거리는 KIA 타선이 5회와 6회 대 폭발해 9-9 동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KIA 신인 투수의 수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엔 6회 말 박진태를 구원하기 위해 올라온 이승재의 차례였다. 이승재는 1아웃 2,3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대타 이병규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지만 다음 타자 김준태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 안타가 이승재의 몸에 맞고 굴절이 된 탓에 수비들이 처리하지 못했고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한번 불운을 맛본 이승재는 곧 바로 마차도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정훈에게 안타를 내줬고 김현수도 함께 흔들리며 경기는 완전히 롯데에게로 기울었다.

KIA는 이승재 다음으로 등판한 김현수가 2.1이닝을 잘 막았지만 결국 롯데에 9-17로 경기를 내줬다.

KIA 타선은 이정훈과 김민식이 연달아 홈런을 날리며 그동안 막혔던 장타의 혈을 뚫었지만 마운드가 붕괴한 탓에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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